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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십자인대이든 아니든'..베예린 시즌아웃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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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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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아스널이 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되는 헥터 베예린의 시즌아웃 가능성에 울상을 짓고 있다. 다른 진단이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베예린이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첼시전서 무릎 부상을 입은 베예린이 잔여 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예린은 이번 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베예린의 측면 공간 침투에 이은 정확한 땅볼 크로스는 아스널의 주요 득점 공식 중 하나가 됐다.

실제로 아스널은 베예린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12월 중순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빈자리를 실감했다.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하며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지만 베예린 없이 고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던 베예린은 20일 첼시전에 선발 출전해 부상을 털고 부활하는 듯 했다. 빠른 발과 침착한 플레이로 아스널의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베예린이 후반 중반 왼쪽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지면서 아스널 벤치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넘어질 때부터 심각한 부상이 예견됐다.

팀이 2-0으로 이겼지만 에메리 감독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이유다. 에메리 감독은 "무릎 쪽에 문제가 생겼다. 기다려 보겠지만 예감이 좋지는 않다. 그렇게 바라지는 않지만 첫 진단은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도 베예린의 상황은 좋지 않아 보인다. 아스널은 경기 후 찍은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비교적 회복 기간이 짧은 연골 손상 쪽이지만 어쨌든 장기 결장은 불가피할 전망.

여기에 미국프로축구(NFL)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의료팀에서 활동하는 J.차오는 경기를 지켜보다 "십자인대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퇴부 파열로 보이는데 여전히 심각한 건 마찬가지다. 수술과 9개월 동안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베예린의 상태를 짐작했다.

문제는 베예린으로부터 의심되는 부위나 부상의 심각성이 크다는 점이다. 예상만큼 심각할 경우 이번 시즌은 고사하고 다음 시즌 시작과 함께 베예린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회의적인 상황이다. 이미 롭 홀딩을 잃고 수비 불안을 겪었던 아스널 입장에서는 또 한 번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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