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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손흥민 가세' 한국, 우승 확률 1위 싹쓸이…이란 추격+일본 글쎄[아시안컵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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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재(가운데)가 16일 중국전에서 후반 6분 2-0 승리를 마무리하는 쐐기골을 넣은 뒤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끌어 안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두바이=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2019년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한국이 우승후보 1위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3전 전승 무실점 행진에 주포 손흥민이 첫 경기부터 맹활약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베팅업체 배당률을 모아놓은 웹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마친 17일 현재 2.75대1의 우승 배당률로 참가 24개국 중 단연 1위에 올라 있다. 어떤 사람이 한국 우승에 지금 100원을 걸어 한국이 실제로 정상에 오르면 275원을 받는다는 얘기다. 배당률이 낮으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뜻이 된다. 한국 특히 12개 베팅업체에서 똑같은 배당률로 1위를 싹쓸이하며 손흥민 합류에 따른 위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일본이나 이란에 다소 밀리는 모양새였다. 두 팀이 3~4대1 가량이었고, 한국은 5대1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은 1~2차전을 약한 팀과 붙어 1-0으로 연달아 이겼으나 3차전 중국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넣어 2-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황의조의 페널티킥을 유도해 결승골에 공헌했다. 후반 6분엔 김민재의 헤딩 쐐기골을 코너킥으로 도왔다.

한국을 바짝 따라붙는 팀이 바로 이란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1무, 7득점 무실점의 흠잡을 곳 없는 내용과 결과를 선보인 이란은 12개 베팅업체에서 전부 3대1의 배당률을 받았다. 한국이 우위를 점했으나 이란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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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만과 2차전에서 오심으로 1-0 승리를 거두는 등 경기력이 평범한 일본은 3위로 내렸다. 배당률도 3.75~4.5대1로 점점 내려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8~10대1로 4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라크와 카타르, UAE 등이 8강 후보군에 속해 있다. 중국은 25~40대1로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9위권이다.

아시안컵 현지 각국 취재진 및 전문가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한국, 이란이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손흥민의 가세로 한국의 우승 확률을 갈수록 높게 보고 있다. 일본과 호주에 대해선 실망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이라크와 카타르 등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태국을 이겨 8강에 가는 것이 최선의 성적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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