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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물병 걷어찬 이승우 행동, 축구팬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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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승우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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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경기 막바지 돌발행동을 보였다. 축구팬은 이 같은 이승우의 행동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14분 황의조의 페널티킥, 후반 6분 김민재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중국(2승 1패 승점 6점)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대진과 이동 경로를 확보할 수 있는 조 1위 자리였기에 경기 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이승우는 구자철의 교체 사인이 나오자 근처에 있던 물병을 걷어찼다. 이승우는 뒤이어 수건에 발길질했고, 정강이 보호대를 집어 던졌다.

경기 종료 후 자신을 다독이기 위해 온 벤투 감독의 격려에도 이승우의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이승우의 어깨를 툭툭 쳤지만, 이승우는 항의의 제스처를 취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승우의 행동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이승우가 최근 세리에B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 소속팀에서 자리 잡아가는 선수를 쓰지도 않을 거면 왜 호출하나' '경기를 반드시 뛰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그의 행동을 옹호했다.

반대로 이를 비판하는 여론은 '팀 분위기를 헤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웠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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