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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4강 상대 한국이냐, 이란이냐…'일본의 3차전' 주목받는 이유[아시안컵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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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일본의 나가토모 유토가 지난 13일 오만전 승리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 아시안컵 트위터



[아부다비=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이란은 결승까지 피했다. 일본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9년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C조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부터 열리는 토너먼트 대진표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16일 중국과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둬 3연승을 달리고 지금까지 이번 대회 유일한 3전 전승팀이 됐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 라시드 경기장에서 A.B.F조 3위 중 한 팀과 붙는다. 지금까지는 A조 3위 바레인이 유력한 가운데 오만이나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날 확률도 남아 있다.

사실 한국 입장에선 C조 1위가 우승을 위해 절실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이 D조 1위를 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C조 2위를 하면 이란과 8강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다행히 한국이 1위 자리를 중국에 탈환했다. 이란도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기며 D조 1위를 확정지었다.

다만 한국, 이란과 함께 3강으로 꼽히는 일본의 성적이 관건이다. 일본은 17일 오후 10시30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벌이는데 아직 2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은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으나 골득실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앞서 F조 1위다. 한국은 일본이 F조 1위를 차지한다는 가정 하에, 일본과 이란이 4강에서 혈투를 벌이고, 결승에서 우리와 만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2위를 하면 상황은 약간 달라진다. 한국 쪽 대진으로 넘어오게 된다. 2011년 우승팀 일본과 2015년 우승팀 호주가 16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대결을 펼치게 된다. 두 팀 중 승자가 계속 이기면 한국과 준결승을 한다. 결국 한국-일본 대결이 4강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거꾸로 이란은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리비아, 이라크, UAE를 한 쪽에 밀어넣으면서 큰 장애물 없이 결승까지 갈 수 있다.

한국의 예상된 꽃길이냐, 이란의 손쉬운 결승행이냐.

일본-우즈베키스탄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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