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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종영]"김선아가 다했다"‥'붉은달 푸른해'가 남긴 깊은 울림(ft.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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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붉은달 푸른해'가 깊은 울림을 남기고 종영했다. 아동학대부터 사람을 용서하는 것까지 모두 담아낸 '붉은달 푸른해'는 그야말로 웰메이드 드라마였다.

16일 MBC 수목드라마 '붉은달 푸른해'가 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붉은달 푸른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믿고 보는 배우 김선아와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이이경, 새로운 변신을 택한 남규리 그리고 뉴페이스 차학연까지 참신한 캐스팅은 드라마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붉은달 푸른해'는 기대 그 이상을 뛰어넘었다. 재미는 물론 가슴 깊은 울림까지 전하는데 성공한 것. 사실 이 드라마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기에 높은 시청률을 예측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붉은달 푸른해' 시청자에게는 '인생 드라마'로 남을 것이란 사실이다.

특히 김선아의 빈틈 없는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냈다. 분노에 찬 연기부터 오열까지 시청자들은 김선아와 함께 울고 웃으며 호흡을 함께했고 '붉은달 푸른해'는 김선아로 하여금 완벽한 드라마로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드라마의 결말 또한 완벽했다. 차우경(김선아 분)은 자신의 동생을 학대하고 죽게 만든 새엄마 진옥(나영희 분)을 심판하고 싶지 않냐는 '붉은울음' 윤태주(주석태 분)의 물음에 "누군가에게 종말을 고하기엔 내가 지은 죄가 많다. 내가 결백하지 않은데 누굴 심판하겠나"고 되물었다. 자신을 지옥으로 빠뜨린 새엄마를 구원해준 우경의 모습은 현실적으로도 최선의 엔딩이 아니었을까.

비록 드라마의 성적표인 시청률은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붉은달 푸른해'는 지금껏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아동학대'에 대해 잘 다루며 수작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붉은달 푸른해'의 후속작인 '봄이 오나 봄'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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