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N인터뷰]② '신퀴5' 류덕환 "시즌6서 윤주희와 결혼? 제가 제일 원하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서울 신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배우 류덕환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류덕환(32)이 '신의 퀴즈'에서 멜로 상대역인 윤주희와의 결혼식 장면을 원한다고 했다.

류덕환은 지난 15일 OCN 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극본 강은선/연출 김종혁)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신의 퀴즈'는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즌제 드라마로 제작돼 왔다. 시즌4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새 시즌 '신의 퀴즈:리부트'는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분)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이다.

시즌5에 해당하는 '신의 퀴즈: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 박사(류덕환 분)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 류덕환은 능청스러우면서도 높은 능력치의 '초천재' 캐릭터의 매력을 풀어놓는 한편, 윤주희와는 담백한 멜로도 그렸다. 시즌5는 역대 시즌 최고 시청률인 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햇수로 10년째 이제는 한진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류덕환은 시즌5와 10년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매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는 안 한다'고 공언하는 힘든 역할이지만, 또 언제나 그렇듯 다시 한진우에게 돌아오고 만다. '틱틱' 던지는 농담 속에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다음은 류덕환과 일문일답.

<[N인터뷰]①에 이어>


-시즌5에서 진우가 경희(윤주희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다음 시즌에 결혼식을 볼 수 있나.


▶'신의 퀴즈'라는 작품에 멜로를 넣는다는 것이 늘 고민이 많았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 둘이 더 뭔가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일 거고, 누구보다 내가 원한다. (웃음) 그런데 주로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옆에서 연애를 한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다들 멜로를 원한다고 하짐나 막상 나오면 당황스러울 거다. 그래서 늘 조심스럽다. 작가님도 '팬들이 많이 원하는 결혼을 시킬까'라고 해서 '결혼할 때 됐다'고 했는데, 집에 가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내가 턱시도를 입고 경희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상상하니까 척추가 너무 간지럽더라. 이거는 너무 그림이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이 선을 잘 지켜서 '신의 퀴즈'스러운 프러포즈로 마무리를 해줬다.

뉴스1

서울 신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배우 류덕환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진우로서는 결혼을 원한다고 했는데, 류덕환으로서는 계획이 있나. 어떤 여성 스타일을 좋아하나.

▶ 2019년 목표다. (웃음) 나와 결혼해줄 사람이 있을까. 내가 잡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은 편이라 이걸 이해해줄 사람이 존재할까 싶다. 친한 김재욱형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내 본성 자체가 생각이 많다. 예전에는 성격 자체가 내가 하고 싶은 얘기 위주로 말하는 편이었는데, 어머니 누나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여성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겨서 더 질문을 많이 하게 되고 궁금해지더라. 물론 나도 어릴 때는 외적인 이상형도 있고 좋아하는 스타일도 있었다. 지금은 나를 변화시켜주는 사람에 대한 끌림이 있다. 나도 한 고집하는 사람인데, 왜 자꾸 내가 지지? 그런 사람을 만나면 확 마음이 간다.

-김재욱 주지훈 등과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마음이 잘 맞는 동료인 것 같다.

▶재욱이형이나 지훈이형 모두 본인의 생각도 있고 말 그대로 멋짐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해서 멋진 것들이 있더라. 그런 사람들이다. 재욱이형이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목소리가 크다. (웃음) 다들 퇴폐미넘치는 이미지로 알고 있는데 그런 반응들을 보면서 혼자 속으로 비웃곤 한다. (웃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지만 어떤 선을 넘어서 친해지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있다.

-'신의 퀴즈'를 하면서 인간 류덕환이 받은 영향이 있나.

▶나도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과거의 내가 했던 것을 보면 낯간지럽지만, 그때만큼은 진심이었고 진짜였던 것 같다. 그 나이대의 내 모습 아닌가. 시즌제의 장점 중 하나가 (다음 시즌에서) 보완되고 더 플러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작품의 경우는 아쉬운 점이 있어도 끝나면 못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더 열려있는 것 같다. 내가 더 열리는 것 같고, 성장의 가능성이 많아지는 것 같다.

뉴스1

서울 신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배우 류덕환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의 퀴즈'를 언제까지 할 것 같은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단 오늘의 류덕환은 더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웃음) 언제나 시즌 끝날 때 이런 대답을 했다. 물론 이 캐릭터를 놓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야기로 보자면 한진우로서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한정되어 있다. 앞으로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생각하시겠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OCN 장르물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OCN의 개국공신이지 않나. 그런 면에서 자부심도 느끼나.

▶ 다른 드라마, 새로운 장르가 나오는 것은 나도 원한다. '내가 창시자야'라는 생각은 절대 없다. 나는 작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중에서 작은 작품에도 관심을 많이 갖는다. 투자가 잘 안 되고, 저예산이 될 수 밖에 없는 작품들이 그렇다. '혼숨'이라는 작품을 하고 나중에 정범식 감독이 '곤지암'이 잘 됐을때, 지나가는 말로 ''혼숨'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그게 (다음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기여를 했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뿌듯했다. '신의 퀴즈'도 그렇다. '신의 퀴즈'를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이어서 또 다른 장르물이 나오는 것에 기여까지 할 수 있다면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뉴스1

서울 신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배우 류덕환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곧바로 차기작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출연한다. 전역하고 쉼없이 활동하는 이유가 있나.

▶군생활 전후로 마음가짐이 바뀐 것도 있다.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면, 지금은 다른 이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를 위한 선택이기도 한 것 같다. 관객들이,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조장풍'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조장풍'에서 맡은 역할은 사람들 앞에서는 차갑지만 뒤돌아서는 미소를 짓는다. 다른 역할은 선과 악이 명확한데 내가 맡은 역할은 구분이 어렵다. 미스터리한 인물이고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도 이런 연기는 처음 해본다.
ich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