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아시안컵] 중국 리피 감독 "우레이는 결장…모험할 필요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지만 특정 선수 아닌 팀 전체로 상대할 것"

연합뉴스

한국전 고민?
(아부다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D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5 jeong@yna.co.kr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어깨를 다친 우레이(상하이 상강)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주치의가 소속팀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우레이는 한국전에 나서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우레이는 키르기스스탄과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어깨 인대를 다쳤지만 필리핀과 2차전에서는 2골을 몰아쳤다.

리피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뛰어난 선수"라며 "한국에는 손흥민 말고도 좋은 선수가 많다. 특정 선수가 아닌 팀 전체를 상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10시 30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리피 감독과 일문일답.

연합뉴스

한국전 앞둔 마르첼로 리피 감독
(아부다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정즈가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D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5 jeong@yna.co.kr



-- 주축 공격수인 우레이는 출전할 수 있나.

▲ 어깨를 다친 우레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대회가 끝나면 소속팀으로 돌아갈 것이다. 팀 주치의가 소속팀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레이는 내일 나오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만큼 출전하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다. 선발진은 내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한국과 조별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중국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한국전도 우리에게는 중요하다. 승리하면 좋은 정신력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강팀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나흘 후에 태국과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게 도움이 된다.

내일 경기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해봐야 하지만 부상자가 나올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

-- 손흥민에 대한 생각은.

▲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 말고도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우리는 특정 선수를 대비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를 상대로 준비해야 한다.

-- 16강 상대는 어떻게 전망하나.

▲ 중국이 조 1위를 하면 어떤 상대를 만날지 아직 모른다. 태국과 비슷한 수준의 팀을 만날 것이다. 우리에게는 자신감과 신념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 부임 이후 한국을 상대로 무패를 거뒀는데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나.

▲ 경기 자체에 집중해야만 한다. 수비에 너무 신경을 쓰면 안 된다. 수비적으로만 뛸 수는 없다. 한국의 전력이 강한 만큼 수비만 하다 보면 실점하게 된다. 공격에서 득점 기회를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도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 좋은 팀이 되는 것과 우승하는 것은 다르다. 우승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 우승하려면 팀에 좋은 선수가 많아야 하고 선수들 모두 같은 목표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신력이 중요하다. 아시안컵과 같은 대회에서는 큰 압박감을 버틸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horn90@yna.co.kr

중국전 '손(Son)' 보나? / 연합뉴스 (Yonhapnew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