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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류현진과 다저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FA 선언해도 LA 잔류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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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 다저스 류현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퀄리파잉오퍼를 수용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한 뒤 팀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올시즌 후 FA시장에 나올 선수들의 랭킹을 제시하며 류현진을 36위로 꼽았다. 휴스턴 투수 게릿 콜이 1위, 콜로라도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가 2위에 오르는 등 포지션을 불문한 FA 순위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투수만 놓고보면 20위 수준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다저스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둘이 잘 어울리기도 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몸값이다. CBS스포츠는 “부상 이력은 류현진의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며 대박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다. 에이징커브(전성기 이후 기량변화)가 시작되는 나이인데다 지난 몇 년간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것이 몸값 인상의 저해요인이라는 지적이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건강할 때에는 훌륭했다. 마운드에 있을 때에는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는다. 큰 경기에 잘 던진다는 평가도 얻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주 건강하지 않았다. (류현진을 원하는 팀은)매 시즌 부상으로 가질 공백을 고려해야 한다”며 건강에 물음표를 붙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한 류현진은 올해 200이닝 20승을 목표로 잡았다. 스스로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건강함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이왕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목표를 높게 잡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내구성에 관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실력으로 바꿔 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건강하게한 시즌을 치른다면 에이징 커브를 비웃는 기량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특히 류현진의 몸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시즌을 치른다. 빅리그에서도 베테랑 대열로 진입하는 시기에 류현진은 어떤 모습으로 ‘괴물’의 진면목을 과시할지 눈길이 모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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