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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16강 물 건너간 북한…힘겹게 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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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경기 득점 없이 10골 내줘…수비·조직력 등 무너지며 ‘몰락’

일, 오만전서 심판 오심 ‘행운’…1차전 이어 가까스로 1점차 승리



경향신문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인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카타르전에서 0-6으로 대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알아인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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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계속 퇴보하고 있다.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물 건너갔다. 일본은 2연승을 거두며 16강 티켓을 따냈지만 신통치 않은 경기력으로 고민이 커졌다.

북한은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카타르에 0-6으로 대패했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4로 패한 데 이어 두 경기에서 10골을 내주며 한 골도 넣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북한은 1차전에서 퇴장당한 에이스 한광성(페루자)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초반부터 카타르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전반 9분 만에 카타르 알모에즈 알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북한은 알리에게만 4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진의 총체적인 난국 속에 완패했다. 북한은 오는 18일 레바논(2패)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야 조 3위로 16강 진출의 실낱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북한은 노르웨이 출신의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해 초 물러난 이후 젊은 김영준 감독(36)으로 새 출발 했지만 6경기에서 1승1무4패에 그쳤다. 1승은 약체 홍콩을 상대로 거둔 것이고 최근 5경기는 1무4패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불러모았지만 북한 특유의 스피드와 체력이 과거보다 크게 떨어졌고 조직력에서도 큰 구멍을 드러내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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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가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오만전 도중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고 있다. 아부다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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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날 F조 2차전에서 오만을 1-0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행운의 승리였다. 일본은 전반 26분에 하라구치 겐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이었다. 오만의 파울로 지적된 장면은 선수가 아닌 공만 찬 것으로 보였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히려 전반 44분 오만 공격수 알 야흐예이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일본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의 손에 맞은 핸드볼 파울은 그냥 넘어갔다. 일본 선수들과 언론도 경기 후 핸드볼 파울이라고 인정했다.

일본은 1차전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에 3-2로 이기는 등 2경기 연속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모든 경기가 힘들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경기에서 개선하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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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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