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연일 졸전 日 하라구치 "이런 식이면 우승 못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런 식이면 결승 가도 우승 못한다."

일본이 또 겨우 이겼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만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하라구치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했다.

일본은 경기 내용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심판 판정 덕을 보며 이겼다.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줄 위기에 몰렸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경기 후 핌 베어벡 오만 감독은 "다시 돌려본 결과 페널티킥이 맞다"고 했고, 사건 당사자인 나가토모 유토 역시 "신의 손이 됐다. VAR이 있었으면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반칙을 시인했다.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도 3-2로 한 점차 승리, 2차전 오만전도 마찬가지로 한 점차 승리였다. 아시안컵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갖고 있는 자부심에 상처가 날 만한 성적이다.

오만전 결승골의 주인공 하라구치 겐키는 크게 실망했다. 14일 공개된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뭐…이겼고 16강에 가긴 했지만 좋지 않다"며 기대 이하의 내용에 실망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전반은 좋았지만 후반은 속도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내심 우승까지 바라고 있는 일본이지만 하라구치는 "이런 식이면 결승에 가도 우승하지 못한다. 나 개인은 물론이고 팀도 더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다른 일본 선수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무토 요시노리는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니었다. 반성 안 할 수가 없다"고 했고 엔도 와타루는 "만족스럽지 않다. 그나마 실점 하지 않았다는 건 긍정적이다"고 잘라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