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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현장메모] "아쉽지. 하지만 SON은 나라를 위해 뛰어야해" 토트넘 팬들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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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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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웸블리(영국 런던)] 이명수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맨유전을 마치고 아시안컵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 3주간의 이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에 대해 아쉽지만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14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곧장 영국 히드로공항으로 이동했고, 아시안컵이 열리는 UAE로 향했다. 맨유전을 소화한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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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은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12월에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9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당 한 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 12월의 선수상은 놓쳤지만 그 누구도 손흥민이 절정의 기량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절정에 오른 손흥민을 대표팀에 잠시 내줘야 하는 토트넘 팬들의 입장은 "아쉽다" "이해한다" "행운을 빈다"로 요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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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만난 토트넘 팬 알렉스는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매료돼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에 태극기까지 가져왔다. 알렉스는 손흥민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어메이징"을 연발했다.

알렉스는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이다. 아시안컵을 가게 됐는데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이해한다"면서 "토트넘을 위해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위해 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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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렉스는 손흥민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손흥민의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을 이야기했다. 알렉스는 "손흥민은 항상 골 세리머니로 엠블럼을 가리키거나 키스한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토트넘 팬들도 이런 이유 때문에 손흥민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팬 에디 라이트는 "우리는 손흥민을 사랑한다"면서 "많이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에 가서 잘했으면 좋겠고, 그는 최고의 선수이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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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만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선전을 기원했다. 지난 9월 열린 아시안게임의 예를 들며 "손흥민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벤투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곧장 첫 번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오는 16일 열릴 중국전 출격을 대기한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뛰게 될 경우 토트넘은 최대 5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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