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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기술위 구성' 김시진 위원장 "대표팀 감독 1월말 윤곽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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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 인천국제공항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구성과 향후 진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마침내 모든 조각을 맞췄다. 김시진 기술위원장과 더불어 새롭게 기술위원회에 합류한 6명의 기술위원들은 오는 1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가장 시급한 현안인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BO는 14일 기술위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기술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원호, 이종열(이상 SBS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KBO 홍보대사)와 마해영(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등 경기인 출신 5명과 비경기인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1명 등 총 6명의 기술위원으로 구성했다.

주목할 점은 기술위원들의 연령대가 확 내려갔다는 부분이다. KBO는 “현장과의 공백이 길지 않고 현대 야구의 흐름과 트렌드를 이해하면서 선수 분석과 선발에 있어 데이터 등의 통계자료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야구인으로 40대의 젊은 야구인 5명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14일 연락이 닿은 김 위원장은 “의도한 건 아니다. 뽑다보니 그렇게 됐다. 기술위원 선정 메뉴얼에 있는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현대 야구에 트렌드에 민감하며 데이터를 분석 할 수 있는 인사’, 또 ‘최근까지 지도자나 선수생활을 한 인사’를 중점적으로 추리다보니 전부 70년대 생이 남게 됐다”며 기술위원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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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 시상식이 19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렸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당장 1~2년만 내다보고 기술위원을 선임한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위원회가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구성했다. 김 위원장은 “프리미어12가 열리는 올해와 도쿄올림픽이 있는 내년도 중요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도 도움이 돼야 한다. 이번에 뽑힌 기술위원들은 앞으로 대표팀에 큰 도움을 주고 이끌어가야할 세대”라고 강조했다.

젊고 현대 야구 트렌드에 민감한 기술위원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 위원장은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을 잘 서포트 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술위원회가 감독을 선임하면 감독은 대표팀을 함께 이끌어갈 코칭스태프와 예비엔트리를 추려야 한다. 우리는 감독이 코치 및 선수 선발 작업 때 각종 데이터와 전력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옆에서 추천과 조언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최근까지 현장에서 뛴 기술위원도 있고, 방송을 하면서 꾸준히 야구 공부를 하고 있는 기술위원들도 있다. 이들은 2월 각 구단들의 전지훈련지에 가서 선수들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며 발로 뛰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줄줄이 국제대회가 있는 만큼 해외 야구 트렌드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김 위원장은 “KBO와 여러 가지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3월 일본과 멕시코가 A매치를 한다. 그때부터 전력분석팀이 가동돼야 한다는 생각을 KBO와 공유했다. 차기 대표팀 감독도 그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게 좋다는 입장이다. 나도 옆에서 도와줄 것이다. 시간적으로 가능하다면 기술위원들을 해외에 파견해 전력분석도 할 것이다. 기술위원이 전력분석팀도 겸임하는 것이다. 또 감독이 원하면 기술위원 중에서도 코칭스태프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위원회는 오는 17일 첫 회의를 한다. 논의 사안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1월 말 발표를 목표로 발빠르게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김 위원장은 “우선 예비 후보군을 8~10명 정도 추린 뒤 그 명단을 갖고 논의를 할 것이다. 최종 후보군(3명)을 추릴 때까지 3번의 논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까진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위원들이 흔쾌히 수락해줘 기술위원회 구성까지 일사천리로 왔다. 감독 선임도 기술위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의견을 모아 확정하도록 노력하겠다. 더 빨라질수도, 조금 늦어질수도 있지만 기본방침은 1월 말에 발표를 하는 것”이라며 감독 선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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