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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새 기회 얻은 베테랑들, 시련 딛고 부활의 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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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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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방출이 끝은 아니다. 새로운 기회를 얻은 베테랑들이 부활을 꿈꾼다.

2018시즌을 마친 뒤 선수단 정리 바람이 불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설자리를 잃었다. 상당수 선수들이 유니폼을 벗을 위기에 놓였지만 베테랑 가치를 인정받고 다시 기회를 얻은 선수들도 있다.

현역 최다 137승에 빛나는 배영수(38)가 대표적이다. 배영수는 지난해 6월을 끝으로 세대교체에 나선 한화의 전력에서 배제됐다. 시즌 후 결별 수순을 밟은 뒤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 수비가 안정된 두산에서라면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LG도 베테랑 방출생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 11월 투수 장원삼(36) 심수창(38)을 데려왔다. 통산 121승을 거둔 좌완 장원삼, 선발-구원 가리지 않고 경험이 풍부한 심수창은 잠실구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노련미가 있다. LG가 14일 추가로 영입한 방출선수 중 최고참인 포수 이성우(38)도 뎁스를 강화할 자원.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도 신인왕 출신의 외야수 배영섭(33)을 데려왔다. 지난 2011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삼성 왕조 시절 1번타자로 활약한 배영섭은 군복무를 마친 뒤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해 시즌 후 삼성에서 방출됐지만 여러 팀들의 영입 경쟁 끝에 SK 유니폼을 입었다. SK에 부족한 우타 외야수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삼성에서 방출된 뒤 고향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근홍(34), LG에서 방출된 후 NC와 계약한 좌완 투수 윤지웅(31)도 주목할 만하다. 두 투수 모두 쓰임새 많은 좌완 투수란 점에서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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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선수가 방출된 뒤 재기한 사례는 꽤 있다. 2010년 시즌 후 삼성을 떠난 내야수 박진만은 SK에서 5년을 더 뛰었다. 롯데에서 방출된 투수 손민한도 2013년 NC에서 기회를 얻은 뒤 2015년 11승 투수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013년을 끝으로 SK에서 방출된 투수 최영필 역시 KIA 이적 후 4년을 쏠쏠하게 던졌다. 2016년 SK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투수 김승회도 친정팀 두산에 돌아가 필승조로 재기했다.

세대교체, 리빌딩, 유망주 육성 바람 속에 베테랑 선수들의 입지가 눈에 띄게 위축됐다. 그래도 여전히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이끌어줄 노장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 과연 올해는 어떤 베테랑들이 시련을 딛고 부활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배영수(위)-배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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