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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머레이 마음 잡아라” MLB, 오클랜드와 미팅에 마케팅 임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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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계 만능 스포츠맨인 카일러 머레이(오클라호마대·22)의 마음을 얻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이 직접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클랜드 구단과 머레이의 만남에 마케팅 임원진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구단 지명을 받은 머레이는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는 의사를 나타냈다.

매일경제

전미대학미식축구 MVP인 ‘하이스먼 트로피’ 2018년 수상자 카일러 머레이가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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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는 지난해 대학 미식축구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스먼 트로피’를 받았다. 야구와 미식축구 모두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4월에 열리는 NFL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높다.

만약 머레이가 NFL에 진출하게 되면 오클랜드는 1라운드 지명권을 날리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재능있는 루키를 미식축구에 빼앗기는 격이 된다. 이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이 때문에 빌리 빈 야구 운영 부문 부회장과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등 구단 고위관계자는 물론 메이저리그 사무국 마케팅 임원진까지 머레이를 만나 설득에 나선 것이다.

MLB.com은 “사무국 마케팅 임원진은 머레와 오클랜드 구단의 미팅에 참석해 머리가 경기장 밖에서 얼마나 잠재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머레이는 한국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이다.

미국 스포츠계에서도 머레이의 진로에 대해 관심이 많다. 과거에는 보 잭슨, 디온 샌더스처럼 미식축구와 야구에서 모두 활약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머레이가 겸업할 가능성은 낮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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