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 KT는 13일 “강백호(20)와 2019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데뷔 첫 해였던 지난 시즌 2700만원에서 무려 344%가 인상된 연봉 1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선수의 역대 최고 연봉이다. 종전 기록은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2017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뒤 1억1000만원에 2018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강백호의 연봉 인상률인 344%는 역대 2위 기록이다. 최고 기록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으로 지난 2007년 KBO리그 2년 차 역대 최고 인상률인 400%를 달성하며 연봉 1억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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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에서는 깜짝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50km의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올 시즌 투타 겸업 가능성도 남겨뒀다.
이숭용 KT 단장은 “지난 시즌의 활약과 팀 기여도를 반영한 결과다. 강백호는 신인으로서 KT 구단뿐 아니라 KBO 역사에 남을 뛰어난 활약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좋은 대우를 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시즌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 시즌에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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