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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美언론, "강정호 30홈런 달성, 적응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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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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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벼랑 끝 위기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 시즌 3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담당 기자로 활동중인 아담 베리 기자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강정호를 30홈런 유격수로 보지 않는다. 구단 측은 강정호를 유격수보다 3루수로 기용할 전망"이라며 "강정호에게도 3루가 가장 편하게 수비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7년 1월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켜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꾀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된 강정호는 싱글A와 트리플A를 거치며 순조롭게 감을 끌어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6월 트리플A 경기 중 왼쪽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강정호는 재활 과정을 거쳐 트리플A 경기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고 시즌 종료를 앞두고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6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2안타를 때려냈다. 피츠버그는 시즌 후 강정호와 1년 연봉 550만 달러 팀 옵션을 포기했지만 보장 연봉을 낮춰 재계약했다. 강정호가 가진 '악마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다.

이에 베리 기자는 "2016년 10월 이후 강정호의 6차례 타석과 타격 훈련을 본 게 전부다. 손목 수술로 2개월을 쉬었고 2년간 메이저리그를 떠나 있었다. 강정호의 미래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며 수비 능력도 다를 바 없다. 팔의 힘과 정확도 또한 여전하다. 강정호가 어느 만큼 빠르게 메이저리그 경기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강정호는 충분히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리 기자는 "강정호가 2015년과 2016년의 타격 자세를 되찾는다면 피츠버그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스프링캠프를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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