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LIVE’ 성료…“앞으로 위로가 되는 가수가 되겠다” 소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거미 전국투어 콘서트가 성료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거미가 어제 일산에서 공연을 갖고 100일간의 전국 투어를 마무리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 공연을 끝으로 거미의 전국 투어 콘서트 ‘LIVE’가 마무리됐다. 거미는 작년 10월 인천을 시작으로 ‘울산-춘천-대전-천안-성남-부산-창원-전주-광주-서울-대구-수원-고양’까지 총 14개 도시, 19회 32,000 관객과 함께 전국 투어를 마치며 전국에서 사랑받는 여성 보컬리스트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거미의 2018 전국 투어 콘서트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거미는 2016년 이후에 벌써 네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공 시켰고 이번 투어에서는 콘서트로 처음 찾는 도시인 춘천과 고양까지 전석 매진을 성공시키며 전국구에서 사랑받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어제 있었던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인 고양 아람누리 극장 무대에 선 거미는 “오늘이 전국 투어 라이브를 시작한 지 네 달째다. 처음 공연을 시작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9번째 공연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관객분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제가 더 위로받는 시간들이었다. 여자 가수로서 전국 투어를 이렇게 성황리에 마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노래로 보답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고 팬들은 “노래해줘서 고맙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거미 콘서트가 사랑받는 이유는 거미의 #명품 라이브 #소통 #완벽한셋리스트 에 있다.

거미는 2003년 데뷔 후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그대 돌아오면’, ‘어른아이’, ‘날 그만 잊어요’ 등의 메가 히트곡이 있는 가수로 최근엔 ‘You are my everything’, ‘구르미 그린 달빛’ , ‘지워져’ 등 OST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곡들을 명품 보이스로 완벽한 올 라이브 밴드와 함께 선사하고, 어쿠스틱하게 편곡하거나 거미가 직접 건반 연주를 하며 부르거나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콘서트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두 번째 비결은 남녀노소와 소통할 수 있는 거미의 입담이다. 거미는 1층과 2층 관객들에게 거미 콘서트에 온 계기 등을 물으며 즉석 인터뷰를 시도했고 호주에서 온 관객부터 기업에서 연말 회식 대신 온 그룹 관객, 그리고 연말 남자들만의 우정 관람과 다른 도시에서 혼자 보러 온 관객들 등 다양한 사연을 듣고 인터뷰하며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세 번째 인기 비결은 완벽한 셋리스트에 있다. 거미는 시작 6곡과 마지막 5곡을 10인의 올라이브 밴드와 함께 완벽한 고품격 라이브 콘서트를 선사했다.

또한, 11월에는 가을에 부르기 좋은 곡들과 12월과 1월에는 겨울에 듣기 좋은 곡들을 메들리로 부르며 모든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르는 시간을 가졌고 연말에는 ‘눈꽃’과 ‘그대라서’를 리스트에 추가해 겨울 감성을 자아냈다.

어제 진행된 고양 콘서트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거미를 위한 깜짝 이벤트가 준비됐다.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의 전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휴대폰 플래시 조명을 흔들며 마치 별과 같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그동안 공식 SNS에 공개된 거미의 전국 투어 브이로그 영상으로 지난 100일간의 여정을 추억하게 하며 ‘정말 수고했어요’라는 멘트와 함께 깜짝 케이크가 등장하자 거미는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앙코르 곡 ‘I I YO’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정말, 수고했어요’ 플래카드로 객석을 가득 채워 거미를 감동케했다.

이에 거미는 “데뷔 때 이곳 고양에서 가수를 준비했고 여러 힘들었던 상황이 생각나서 더욱 뭉클하고 의미가 있다. 여러분께 너무 감사한 게 이렇게 제 공연에 와주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다. 앞으로도 음악으로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히며 앞으로 다양한 음악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했다.

이처럼 거미는 총 14개 도시에서 진행된 전국 투어 콘서트 ‘LIVE’를 통해 독보적인 솔로 여가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믿고 보는 거미 콘서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