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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MK현장]반환점 돈 `신과의 약속`, 불꽃 전개 2막 온다 "공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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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신과의 약속'이 지상파 주말극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자극적인 소재를 모성애, 부성애와 더불어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스토리로 풀어가고 있는 이 드라마는 5부 능선을 넘어 더 진하고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연출 윤재문)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1월 24일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중이다.

본격적인 2막 전개에 앞서 '신과의 약속' 출연진은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향후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막장과 비막장 사이 선을 넘나드는 설정 속 공감대를 잃지 않는 전개를 약속했다.

꾸준한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 배수빈은 "자극적인 소재일 수 있지만 그러한 환경과 상황을 헤쳐나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심리가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많은 시청자들이 '과연 현우는 누가 키우게 되는 것이냐'는 궁금증을 안고 계신데, 나 역시 대본 볼 때마다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궁금하더라. 많은 부모들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내가 엄마 입장이다 보니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부모가 아니더라도 공감대가 잘 형성될 수 있는 극이 아닌가 싶다. 보는 분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또 한채영은 "아이를 위해 어느 만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 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그 외에도 이 드라마 안에 다양한 소리가 있어서 더 재미를 느끼며 볼 수 있는 소재인 것 같다. 대립이나 감정선이 많은 분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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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캐릭터의 쉽지 않은 선택 속 배우들도 공감한 지점은 무엇일까. 한채영은 "개인적으로 내가 맡은 서지영이 한 선택에 가장 크게 공감한다. 아이를 위해, 아이를 살리기 위해 현 남편이 있음에도 전 남편 와이프의 동의를 얻어 전 남편의 아이를 갖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내가 낳은 아이를 다른 사람이 키우게 한다는 것은 너무 마음 아픈 일이지만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한 선택이고, 부모라면 어떤 일이라도 아이를 위해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배수빈은 "극중 인물들이 전반적으로 다 공감을 얻는 데는 극본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그 위치,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내는 파열음에 울기도 웃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가장 많은 분들이 공감 안 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내가 더 설득력 있게 연기하는 게 굉장한 숙제인 것 같다. 열심히 연기하고 있고, 진심으로 그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깊이 봐주시면 설명 안 되는 장면이 거의 없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천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이 오는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선택이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지만 나에게 실제 닥친다면 왠지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의 내적 갈등이 재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반환점을 돈 '신과의 약속' 2막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한채영은 "지금까지도 많은 스토리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 극적인 스토리가 많을 것이라고 들었다. 서지영이라는 인물이 지금까지는 슬픔이 많았다면, 현우가 재발 할 지 안 할 지는 아직 안 나왔지만 그 슬픔을 참으면서 더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더욱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수빈은 "이제 조금 드라마가 불이 붙는듯한 느낌이 든다. 대본 전개가 정말 빠르고, 상황들이 급박하게 돌아가서 연기하는 입장에서 배우들 역시 많은 고민을 하고 해야 한다.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우리도 스토리에 빠져 있고, 함께 가는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긴박한 전개들을 함께 따라가시면 더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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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전개도 스피드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우리 역시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한 씬 한 씬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 힘든 점은 있지만, 선생님이 써주시는 스토리를 더욱 현실감 있게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더 풍성한 드라마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2막과 함께 캐릭터가 확 바뀌는 느낌이다. 캐릭터가 열려 있는 느낌이다. 내용도 풍부해지지만 캐릭터도 변화하는 느낌이라, 보시면서 이렇게 전개되는구나 하고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왕석현은 "이제부터 드라마가 조금 더 흥미진진하고 몰입도 있게, 앞으로 매 회 그렇게 진행될 것이다. 한 순간도 빼놓을 수 없는 매 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 막장적 설정은 '신과의 약속'이 지닌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이다. 이에 대해 배수빈은 "사실 우리 드라마의 딜레마다. 과연 생명이냐, 생명을 위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선을 넘을 것이냐. 그 경계에서 모두 비틀거리고 있다. 그 선들 안에서 작가 선생님도, 배우들도 힘겹게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다 이루어질 일들이고, 정말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고, 그런 선택들 과정 속에서 사람의 무너짐, 고통이 더 극적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빈은 "막장 드라마처럼 연기가 세지는 게 아니고, 감정의 진폭이 훨씬 진하고 세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항상 그런 부분은 경계하고 있다. 그 안에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크게 얻을 수 있는 부분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목표 시청률은 통 크게 30%로 내놨다. 왕석현은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고 계시니 20%는 넘을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모두 노력하고 있으니 30%도 넘었으면 좋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신과의 약속'은 매 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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