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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재범 측 "성폭력? 말도 안돼…심석희가 지목한 범죄 장소가 그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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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재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왼쪽 사진) 측이 제자인 심석희(오른쪽 사진)가 주장한 상습적 성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조 전 코치의 법률 대리인은 9일 연합뉴스에 "조 전 코치가 심 선수의 (상습적 성폭력) 주장을 듣고 굉장히 당황해한다"며 "절대 성폭력을 한 적 없다고 억울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심석희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심석희가 성폭력을 당한 장소라고 지목한 곳은 성범죄 자체가 일어날 수 없다는 게 조 전 코치 측의 설명이다.

심석희는 서울 태릉과 충북 진천의 선수촌, 서울 소재 한국체육대 빙상장 라커룸 등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코치 법률 대리인은 이들 지목된 장소는 지도자나 선수들에게만 공개된 곳이어서 성폭력이 일어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월 중순 훈련 과정에서 심석희를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4명의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 상해)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심석희는 이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17세부터 4년여간 조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말 경찰에 진술하고 추가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고소에 따라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신문할 방침이다. 현재 조 전 코치가 복역 중이기 때문에 이달 내 구치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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