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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심석희 측 "조재범 성폭행, 국가체육시설 관리 허술함 잘 드러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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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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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석희 측 변호인은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국가 체육시설 관리의 허술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심석희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석희가 17세 때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이 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요청했다.

심석희의 진술에 의하면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약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해왔다.

심석희 측은 "이는 우리 사회에서 도저히 묵과되어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운을 띄우며 "특히 범죄행위가 일어난 장소에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국가 체육시설에 대한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선수들이 지도자들의 폭행에 너무나 쉽게 노출돼 있음에도 전혀 저항할 수 없도록 얼마나 억압받는지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 측은 변호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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