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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 전 코치를 향한 대중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조 전 코치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등장하고 있다.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등에 따르면 심석희는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가 조 전 코치를 상대로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건,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이었다.
해당 고소장에서 심석희는 조 전 코치로부터 만 6세부터 폭행을 당했고 17세였던 2014년부터 약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석희 측 변호인은 SBS를 통해, 심석희가 한 팬의 편지를 계기로 추가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지만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걸 보여준 게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한 편지를 주셨다. 자기로 인해 누군가 힘을 낸다는 걸 보고 밝히기로 결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 철저 조사와 빙상협회 책임",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 엄정한 수사 및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 "쇼트트랙 전 코치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을 청원합니다" 등 조 전 코치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담긴 청원글이 게재되고 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 중이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태블릿 PC,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사진ㅣ박진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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