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 영입…최대 70만 달러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19시즌 외국인 타자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0·Jose Miguel Fernandez)를 영입했다.

두산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쿠바 출신 내야수 페르난데스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35만 달러 등 최대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88년생인 페르난데스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 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당시 2루타 3개 포함 타율 0.524(21타수 11안타) 6타점을 올려 국내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페르난데스는 2017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올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6월 처음 콜업된 그는 에인절스 주전 1루수 알버트 푸홀스의 백업 역할을 수행했다.

페르난데스는 타격 매커니즘이 좋고 변화구 공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우투좌타인데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선구안이 좋은 페르난데스는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184경기 775타석에서 68개의 삼진만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6경기 타율 0.267(116타수 31안타) 2홈런 11타점,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84경기 타율 0.320(700타수 224안타) 33홈런 124타점이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트리플A 타격 2위(0.333)에 오른만큼 빼어난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팀 타선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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