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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박치기왕'과 '신궁 원조'...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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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故 김일 선수의 아들 김수안 씨(왼쪽 네번째)와 '원조 신궁' 김진호 전 국가대표 양궁 선수(왼쪽 다섯번째)가 수상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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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왕'으로 유명했던 프로레슬러 고(故) 김일과 '여자 양궁 전설' 김진호(57)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대한체육회에서 선정한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헌액됐다.

대한체육회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갖고, 故 김일과 김진호 교수를 스포츠영웅에 헌액했다. 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그동안 손기정(2011년·육상 마라톤), 김성집(2011년·역도), 서윤복(2013년·육상 마라톤), 민관식(2014년·행정), 장창선(2014년·레슬링), 양정모(2015년·레슬링), 박신자(2015년·농구), 김운용(2015년·행정), 김연아(2016년·피겨 스케이팅), 차범근(2017년·축구)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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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를 대표했던 프로레슬러 김일(左)과 안토니오 이노키가 74년 10월 패권을 놓고 맞대결한 당시의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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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선수 김진호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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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는 지난 3일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어 故 김일과 김진호를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스포츠영웅은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출석위원 ⅔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선정된다. 故 김일은 1960~70년대 프로레슬링의 선구자로 명성을 떨쳤다. 1979년과 84년 세계선수권 5관왕을 달성했던 김진호 교수는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헌액식에서 김 교수는 "이런 큰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불모지를 개척해준 선배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故 김일의 장남인 김수안 씨는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께서 무척이나 기뻐하실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리는 예비 스포츠영웅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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