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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POP이슈]'황후의 품격', 29시간 연속 촬영…SBS "장시간 촬영 자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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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헤럴드POP=고승아 기자]'황후의 품격'이 29시간 30분 연속 촬영을 진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여전히 스태프들의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희망연대노조는 오는 18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관련 기자횐견을 열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관련 고발장을 접수,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드라마 제작 스태프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장시간 촬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측은 "드라마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별근로계약 체결, '(가칭)드라마 제작 가이드' 마련을 위한 TF 참여 등을 요청했으나 SBS는 면담 수용 의사도 밝히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황후의 품격'이 10월 10일에 29시간 30분 연속 촬영이 이어졌고,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간 쉬는 날도 없이 촬영을 이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BS 측은 이와 관련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연속 촬영 시간과 관련 헤럴드POP에 "'황후의 품격'이 29시간 30분 촬영으로 알려진 10월 10일 정읍, 영광 촬영의 경우, 여의도에서 06:20에 출발, 지방에서 익일 05:58분에 촬영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는 지방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으나, 스무 시간이 넘는 고된 근로시간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다음날은 휴식 시간을 갖기도 했다. 촬영 초기에 지방 촬영이 잦아 장시간 근로시간이 발생하였으나, 앞으로 장시간 촬영을 자제하고 근로시간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해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 측은 "앞으로 SBS는 이번을 계기로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작품을 선보여드릴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연대노조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방송계갑질119 등과 연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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