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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크릿가든'→'황후의품격'까지..SBS 흥행 드라마의 공통점?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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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제공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시크릿가든’과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 그리고 ‘황후의 품격’의 공통점은? 바로 겨울이었다. SBS 드라마가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어 방송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드라마는 매 계절, 특히 겨울에는 대형 흥행작을 브라운관에 내놓았다. 예전에도 이랬던 상황들은 2010년 이후 더욱 도드라진다.

우선 지난 2010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방송된 ‘시크릿 가든’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최고시청률 37.9%(전국 35.2%)를 기록했던 이 드라마는 현빈과 하지원이 영혼체인지하는 스토리로 숱한 이슈, 그리고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를 포함한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 냈음은 물론이다.

여기에다 당시 시청률 40%의 ‘자이언트와 30%에 이르던 ’대물‘도 겨울바람을 맞보며 종영되었고, 이때 SBS드라마는 월화와 수목, 그리고 주말극 모두를 석권하면서 당당히 '드라마그랜드슬램'의 주역이 되었다.

이어 2011년에는 1월 ‘싸인’이 포문을 열었다. 박신양과 김아중이 부검의로 활약한 덕분에 드라마는 최고시청률 27.3%(전국 25.3%)로 마무리된 것. 그리고 10월에는 김래원과 수애가 주연, 최고시청률 21.3%(전국 19.8%)를 기록했던 ‘천일의 약속’이 있었다. 여기에다 세종 한석규, 그리고 장혁, 신세경를 중심으로 한글반포에 숨겨진 스토리가 긴장감있게 전개된 ‘뿌리깊은 나무’도 최고 27.3%(전국 25.4%)를 기록하면서 겨울맞이를 할 수 있었다.

2012년은 ‘샐러리맨 초한지’와 함께 시작되었다. ‘자이언트’의 장경철, 정경순작가와 유인식감독의 작품답게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 드라마는 최고시청률 22.4%(전국 21.7%)로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그리고 2013년 겨울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1월 부터는 권상우와 수애주연의 ‘야왕’이 등장 최고시청률 27.5%(전국 25.8%)로 달구기 시작하더니, 2월에는 조인성과 송혜교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방송되면서 최고시청률 18.2%(전국 15.8%)로 분위기를 이어간 것. 그러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이민호와 박신혜, 김우빈의 ‘상속자들’이 등장, 최고시청률 28.6%(전국 25.6%)을 기록하면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에 붙잡아두었다.

특히, 2013년 12월부터 시작 2014년초까지 방영된 전지현과 김수현의 ‘별에서 온 그대’를 빼놓을 수 없다. 극중 톱스타 천송이와 외계인 도민준을 연기한 둘, 그리고 악역의 신성록의 활약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까지 뜨겁게 달궈놓기에 충분했다. 최고시청률 29.9%(전국 28.1%)라는 수치가 그 인기를 여실히 증명했다.

그리고 그해 겨울 11월부터는 이종석과 박신혜의 ‘피노키오’가 최고시청률 15.2%(전국 13.3%), 12월부터는 김래원과 김아중의 ‘펀치’가 최고시청률 14.9%(전국 14.8%)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2015년은 10월부터 방송된 창사 25주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그 명맥을 이어갔다. 김명민과 유아인, 신세경이 출연해 이듬해 3월까지 방송된 드라마는 최고시청률 19.3%(전국 17.3%)을 기록했던 것. 또한, 12월에 방송된 유승호와 박민영 주연의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은 2월까지 방영되며 최고시청률 22.6%(전국 20.3%)로 더욱 뜨거운 겨울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2016년 겨울에는 월화,수목극 모두 동시간대에서 소위 ‘대박’을 쳤다. 우선 11월 7일부터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이 진정한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최고시청률 29.0%(전국 27.6%)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어 11월 16일 방송을 시작했던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또한 드라마상 최초로 인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최고시청률 23.0%(전국 21.0%)로 큰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 겨울은 지성과 엄기준 주연의 ‘피고인’이 책임졌다. 1월부터 방송된 이 드라마는 첫 회부터 14%를 훌쩍 넘기면서 화제를 모으더니 거듭할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최고 29.7%(전국 28.3)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2018년의 경우 ‘2018년은 주동민감독이 열고, 주동민감독이 닫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작품이 겨울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월 17일 방송된 드라마는 주감독과 최경미작가의 합작속에 ‘악벤져스’의 활약이 더해지며 방송내내 숱한 화제를 뿌렸고, 덕분에 최고시청률 19.6%(전국 17.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를 중에서도 깨지지 않는 최고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또한, 지난 11월 2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황후의 품격’의 경우 주감독과 김순옥작가의 시너지가 더해진 덕분에 4주만에 최고시청률 18%를 훌쩍 넘기면서 승승장구중이다. 아직 진행형인 드라마라 어디까지 올라갈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월화극으로 유승호와 조보아가 주연인 ‘복수가 돌아왔다’도 지켜볼 작품이다. 12월 10일 4%대로 시작한 드라마는 4회 7.1%(전국 6.1%)로 대폭 상승, 하락한 타사드라마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2월 1일부터 방영된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역시 4%대로 시작했지만, 8회에서는 10.3%(전국 9.3%)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앞으로 겨울을 달굴 채비를 마쳤다.

한 드라마관계자는 “방송가에서 ‘겨울에는 SBS드라마가 가장 무섭다’라는 속설이 깨지지 않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겨울에도 ‘황후의 품격’과 ‘복수가 돌아왔다’, ‘운명과 분노’가 각기 다른 스토리 전개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만큼,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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