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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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현역 가운데 최고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호니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피탈원 아레나에서 몸을 풀다 취재진에게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에 대해 털어놓은 얘기다. 2001년 6월 어느날 처음 만났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라고 취재진이 주문하자 답한 것이었다.
당시 조던은 36세였고, 제임스는 고교 재학 중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진학한 MJ와 달리 제임스는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NBA에 뛰어들어 역대 통산 득점 4위 MJ와의 격차를 460점으로 좁힌 상태에서 한 발언이었다. NBA 안팎에서는 17경기 정도만 더 뛰면 제임스가 MJ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날 24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년차 신인 론조 볼(1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과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그런데 하루만에 지쳤는지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7일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3쿼터까지 32분만 뛰며 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쳐 110-128 완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여느 선수라면 무난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지만 제임스의 이름값에는 못 미쳤다. 2점슛 16개를 던져 5개만 집어넣고 3점슛을 두 차례 던졌지만 모두 빗나갔다. 심지어 자유투 6개를 던져 절반만 성공했다. 루크 월튼 감독은 4쿼터 그를 아예 코트 안에 내보내지도 않았다.
볼 역시 지쳤는지 34분을 뛰며 1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에 그쳤다. 을 기록했다. 2점슛 11개를 던져 4개를 넣고 3점슛 7개를 시도해 둘만 성공했다.
둘은 NBA에서 같은 팀 선수 둘이 한 경기에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기록을 11년 만에 재현했다. 2007년 제이슨 키드와 빈스 카터가 마지막이었다. 제임스는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75번째 트리플더블이었고, 볼은 생애 세 번째 기록이었다. 레이커스 선수로는 1982년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 자바가 함께 작성한 것이 마지막이었으니 무려 36년 만의 일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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