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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현우의 진심 "더 큰 세계에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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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구FC 조현우 골키퍼가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독려하고있다. 2018.12.08. 대구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더 큰 세계에 도전해보고 싶다.”

FA컵 우승과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이라는 변수도 그의 의지를 꺾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대구 GK 조현우(27)의 해외진출 꿈이 더 확고해졌다. 조현우는 최근 울산에서 진행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난 더 큰 무대에서 축구를 경험하고 싶다. 대구도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다. 아직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난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 내년 여름에도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여러 이야기를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뒤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강등과 승격, 그리고 FA컵 우승까지 파란만장했던 대구의 역사를 모두 경험한 선수다. 조현우는 자신이 K리그 최고 골키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 준 대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하지만 해외진출은 다른 얘기다. 정에 이끌리기 보다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구는 FA컵 우승을 통해 구단 사상 처음으로 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ACL의 메리트가 조현우의 거취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 조현우는 “대구 유니폼을 입고 내년 개막전에 나가고 싶고, ACL도 뛰고 싶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구단과 논의를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대구 구단은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조현우를 포함한 핵심자원들의 잔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조현우의 해외진출 의지가 워낙 강하다보니 무작정 붙잡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대구 구단은 조현우의 해외진출시 한국 축구대표팀 넘버원 GK에 걸맞는 대우가 따라야한다는 입장이다.

조현우의 해외진출 1순위는 유럽리그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유럽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유럽진출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아시아권까지 해외진출 무대를 넓게 보고 있다. 조현우는 “도전을 한다면 난 어디든 뛰어보고 싶다. 가족들도 있기 때문에 생활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한다. 무엇보다 대구 구단과 내가 윈윈할 수 있는 이적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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