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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홈 5연승 2위 지킨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올해는 기필코 챔프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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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자랜드 단신 외국인선수 기디 팟츠가 1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전에서 골밑슛을 넣고 있다. 팟츠는 30점을 넣으며 홈 5연승에 앞장섰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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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2010-2011 시즌 부산 KT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전자랜드가 8시즌 만에 다시 ‘영광의 길’을 가고 있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30점(8리바운드)을 올린 슈터 기디 팟츠와 머피 할로웨이(15점), 김낙현(14점·3점슛 4개), 강상재(11점) 등의 고른 득점으로 88-81로 승리했다.

홈 5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15승 9패를 기록, 부산에서 창원 LG를 91-76으로 물리친 3위 KT(14승9패)에 0.5게임 차 앞선 2위를 지켰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 시킨 후 1패 뒤 2연승을 달리던 6위 KCC(10승12패)는 전날에 이은 연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상승세가 꺾였다. 이정현(25점·3점슛 5개)과 브랜든 브라운(24점·13리바운드)이 분전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국내 가드들과 슈터 기디 팟츠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앞선에서 많이 흔들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이 강조한 가드진의 활약이 승부처에서 특히 돋보였다. 59-58로 시작한 4쿼터에서 전자랜드는 신바람을 냈다. 기디 팟츠의 골밑 돌파에 이은 3점 플레이와 강상재, 김낙현의 3점슛이 연속 터지며 연속 9득점, 스코어는 순식간에 68-58, 10점 차로 벌어졌다. 이 사이 KCC는 실책과 슛 실패로 기회를 날렸다.

1쿼터 초반 3점슛 2방을 꽂았던 김낙현은 잠시 후 3점슛을 또 한 방 꽂고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팟츠의 우중간 3점포가 터졌을 때 스코어는 79-63, 16점 차. 전자랜드가 20점을 넣는 동안 KCC는 5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전자랜드는 8년 전 정규리그 2위를 하고도 챔프전에 올라가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3위팀 KCC에 져 좌절했고, 이후 한 번도 그 때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다른 팀에 군 전역 선수들이 돌아오는 1월의 고비를 넘어 올시즌엔 꼭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그먼 KCC 감독은 “아무래도 연전의 부담이 컸던 것 같다. 4쿼터에서 무너졌다”면서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접전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22점 8리바운드로 앞장서고, 양홍석(18점·13리바운드)과 김민욱(17점·10리바운드)가 든든히 뒤를 받쳐 LG에 15점 차 낙승을 거뒀다.

인천ㅣ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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