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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첫 트리플크라운' 조재성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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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OK저축은행 조재성.(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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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조인식 기자 = OK저축은행의 라이트 공격수 조재성(23)이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재성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곁들이며 22득점을 올렸다.

조재성의 활약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은 3-1(29-27 17-25 25-21 25-20)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10승 6패)은 승점 30점이 됐고, 2위 현대캐피탈(12승 4패)과의 격차도 승점 2점으로 좁혔다.

경기가 끝난 뒤 조재성은 트리플크라운을 해낸 기분에 대해 "얼떨떨하다. 나보다 형들이 더 좋아해줬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다"고 말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 당일 컨디션 차이다. 오늘은 차분하게 하려고 집중했다"고 한 뒤 "대한항공은 워낙 리시브가 좋아 서브 득점이 쉽지 않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운 좋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리플크라운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은 동료들을 위해 쓸 생각이다. "요스바니가 트리플크라운을 했을 때 선수들이 같이 커피를 마셨다. 나도 그렇게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것이 조재성의 계획이다.

트리플크라운만큼이나 좋은 것은 공격의 효율성이 돋보인 점이다. 이날 조재성은 57.69%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고, 이로 인해 요스바니에게 몰릴 수 있는 점유율을 분산시켜 팀 전체 공격을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조재성은 "(김세진) 감독님이 미팅 때 라이트 점유율이 낮다는 이야기는 하셨다. 내가 해주지 못하면 요스바니에게 부담이 가기 때문에 점유율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답은 공격 성공률이었다. 공격 1옵션이 아닌 선수가 성공률이 낮으면 세터가 볼을 주기 쉽지 않다. 조재성은 성공률 높은 공격으로 이민규 세터를 주저하지 않게 만들었고, 요스바니에게만 집중되지 않은 공격은 대한항공을 공략하기에 충분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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