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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팝인터뷰①]루피 "'쇼미' 출연, 팀원 행복 위해 자존심 굽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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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루피와 나플라가 듀엣으로 돌아왔다. 이들이 발표한 선공개 곡 'Woke Up Like This'은 매일 눈 뜬 뒤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생각을 담은 곡.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루피와 나플라는 'Woke Up Like This'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이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루피와 나플라는 이번 신곡 'Woke Up Like This'을 함께 만들고 다듬었다. 루피는 "새벽에 일찍 일어났을 때의 무드를 담았다. 저는 보통 밤늦게까지 생활하고 오후에 일어나는데 어느날 새벽에 눈이 떠졌고 창문을 열어쓴데 새벽안개가 굉장히 좋은 무드를 주더라. 나플라도 이 곡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밝혔다.

나플라는 "저는 '쇼미더머니'를 하면서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 패턴 그런 상황을 가사로 썼다. 나만의 스토리, 나만의 테마를 담았다"고 답했다.

루피와 나플라는 이번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하며 언더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래퍼가 됐다. 나란히 1,2등에 이름을 올리며 '메킷레인'에 대한 위상을 더욱 높이기도. 루피는 과거 인터뷰에서 '쇼미더머니'에서 2등을 목표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선 나플라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승 타이틀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특출나게 뛰어나야지만 어필이 되지 않나. 좀 더 내가 어떤 음악을 만들어내고 무드를 표현하냐는 것보다 랩이 좀 더 잘하게 보여지는 것. 그리고 경쟁하는 아티스트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이어 "제가 타이트한 랩과 기술적인 랩에 집착하던 때가 있었지만 그게 '쇼미더머니' 특성상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어느정도 올라가고 함에 있어서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는 기대 못했던게 사실이고 나플라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봤기 때문에 제 꿈은 2등이 아니라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헤럴드경제

사실 루피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에 부정적이었다. 과거 이와 관련된 곡을 쓴 적이 있었을 정도. 하지만 '메킷레인'의 수장인만큼 '쇼미더머니'가 가지고 있는 화제성을 인정하게 되면서 팀원들을 위해 생각을 바꿨다고 전했다.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분들에게 저희를 알리는 방법으로는 개런티 되있다고 생각했다. 좀 더 저희들의 멋을 실현시키고 그것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나 매니아 분들을 3년 후에 '쇼미더머니'를 이용하지 않고 큰 성공을 이뤘다면 나갈 필요가 없었겠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깨달은 점이 저희의 방식으로 하기보단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쇼미더머니'가 가지고 있는 화제성이 컸다"

이어 "김연아가 없었으면 한국에서 피겨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없었고 이창호 선생님이 없었다면 바둑이 있었을까 싶고 저희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플랫폼이겠다는 생각을 해서 결정하게 됐다. 팀원들이 생기고 회사의 규모가 커지다보니까 제가 조금만 하기 싫은 것, 자존심을 조금 굽히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쇼미더머니'를 나가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 시간도 단축하고 시기적으로도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플라 또한 한국에 와서 '쇼미더머니'에 바로 나가는 것보다 조금 더 단단하게 다지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때문에 이번 출연을 통해 전보다 더 큰 풀장을 만들고 싶었단다.

"저는 바로 나가서 하는 것보다 나만의 방향으로 해보자는게 제일 컸다. 그걸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늘고 언더힙합신에서는 이미 저희를 다 알았을거라 생각한다. 이 풀장에서 저희를 좋아하시는 분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 있었다. 저는 풀장을 넓히자는 결심이 생겨서 쇼미를 나가게 됐던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메킷레인 제공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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