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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세오!'... 2018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박항서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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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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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베트남에 몰아친 '박항서 매직'이 연말에 화려한 결말을 맺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에 앞섰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트남은 4만여 홈팬들 앞에서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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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베트남 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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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베트남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2개월 만에 이룬 쾌거였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감독을 맡고나서 올해 들어 23세 이하 대표팀과 성인대표팀에서 연이어 좋은 결과를 냈다. 지난 1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까지 올랐다. 이어 성인대표팀에서 동남아시아 최고 축구 대회로 꼽히는 스즈키컵 우승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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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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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은 베트남 내에서 올 한해 내내 주목받았다. 베트남인들은 현지 발음인 '박항세오'를 연호하면서 찬사를 보냈다. 박 감독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자양강장제 ‘박카스’는 베트남 현지 출시 4개월 만에 280만 병이 팔리기도 했다. 지난 14일엔 박항서호 출범 이후의 발자취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박항서, 열정을 전하는 사람’이 베트남 전역에서 동시 개봉했다.

국내에서도 박항서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네티즌들은 '외교관보다 더 큰 성과를 낸 민간 외교관'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생중계해 베트남 내에서 "드라마를 결방하고 중계한다"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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