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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현일 해설가 "생방 중 코피, 해외토픽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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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댓꿀쇼>
■ 진행 : 김현정 앵커, 손수호 변호사, 유창수 PD, 민경남 PD
■ 대담 : 조현일 NBA 해설위원


최근에 NBA 해설자 한분이 해설을 하다가 코피를 흘리는 영상이 굉장히 큰 화제가 됐습니다. 혹시 보신 분 계세요? 이분의 성함이 조현일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엄청 유명한 분인데요, 한번 직접 연결해볼 수 있을까요?

◇ 손수호> 걸어보겠습니다.

(전화 연결)

◇ 김현정> 조현일 위원님 안녕하세요? 김현정 앵커입니다.

◆ 조현일> 아, 정말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방금 전 (화면에 나온) 코피의 주인공이신거예요?

◆ 조현일> 아.. 네, 쌍코피는 아니고 일반 코피의 주인공입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지금 저희 시청자 중에 김아름 님이 조작인 줄 아셨다고 문자를 보내셨어요. 사진만 보고 조작, 합성인 줄 아셨다는데, 도대체 그 당시 상황이 어떻게 된거예요?

◆ 조현일> 일단 경기 화면에서 스튜디오 샷으로 넘어갈 때 딱 코피가 흘렀어요.

◇ 김현정> 딱 넘어가는 그 순간에?

◆ 조현일> 네, 딱 넘어가는 순간에,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타이밍에 코피가 났는데, 아.. 이건 콧물과는 점도가 다르다.. (웃음)

◇ 김현정> 그러니까 본인은 느낌이 나잖아요. 거울은 안 보이고, 흐르는데... 점도가 콧물 점도는 아니다?

◆ 조현일> 그렇죠.

◇ 김현정> 그래서요?

◆ 조현일> 콧물 점도는 아닌 것 같아서 코피인데, 그래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그래서 손을 갖다 대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코피였는데. 항상 옆에 휴지나 그런게 비치되어 있는데 그 날 따라 없었어요.

◇ 김현정> 아.. 하필..

◆ 조현일> 밖에 계신 기술 감독이나 피디도 방금 말씀하신 시청자랑 똑같은 생각을 하신 거예요. 카메라에 뭐가 묻었나? 왜 빨간 빛이 나지? 이러면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가 코피가 제 인중을 타고 턱까지 내려온 순간에 그쪽에서 알아차리고 빨리 다른 화면으로 넘겼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지금 시청자 안범희 님이 혹시 그 화면 넘어가기 전에 코를 파신 것 아니냐고... (웃음)

◆ 조현일> (웃음) 제가 원래 과로하면 코피가 나는 스타일도 아닌데.. 코 파다가 코피 난 적은 중학교 이후 한 번도 없었어요. 그런 건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 유창수>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게.. 지금 신혼이신가 하는 건데요.

◆ 조현일> (웃음) 그런 얘기 굉장히 많이 들었고, 각종 야한 질문도 많이 받았지만 신혼 아니고요. 지금은 손 잡을까 말까 하는 사이고 (웃음) 아무런 그런거 없고.. 전날에 세차를 한 것 외에는...

◇ 김현정> 세차요? 세차를 어떻게 하셨길래요?

◇ 손수호> 조현일 위원이 세차 마니아입니다. 취미가 세차예요. 두 시간씩 해요.

◇ 김현정> 아.. 셀프 세차장 가서..

◆ 조현일> 물리적 에너지를 쓴건 그것 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웃음) 세차를 두 시간 하셔서 피곤하셨구나.

◇ 민경남> 주말마다 NBA 중계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영상을 보시고 많은 시청자들이 저도 코피를 흘리라고 요구를 하시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웃음)

◆ 조현일> (웃음) 저는 정말 잠을 충분히 잤는데 코피 나기 전 날에 라디오 생방을 하고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세차를 했거든요.

◇ 김현정> 밤에?

◆ 조현일> 네, 주변 지인 분들의 세차를 많이 해주시면 코피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웃음)

◇ 김현정> 민PD, 12시부터 2시까지 새벽에 한 번 하세요. (웃음) 어떤 분이 건강 걱정된다고, 굉장히 즐거움을 주셨지만 건강은 괜찮은 거냐고 물으시네요.

◇ 손수호> 어제 건강검진 받으셨죠?

◆ 조현일> 어제 갔다 왔고요. 코가 건조해서 났을테지만 코피가 나는 것은 좋은 사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니까 잘 챙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내일 정도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손수호> 제가 건강 검진 결과를 입수하는대로 가감없이 댓꿀쇼에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시청자 콩스콩스님이 ‘여러분 세차가 이렇게 위험한겁니다. 겨울엔 특히 조심하세요’ 하셨네요. 그런가하면 박더불어살기 님은 ‘조코피로 거듭났다’ 하셨는데 혹시 이런 별명 얻으셨어요? 조코피로?

◆ 조현일> 제가 일본의 후지TV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 김현정>이걸로? 코피로?

◆ 조현일> 네, 거기서도 조코피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손수호> 방송인에게 이런 이벤트는 하늘이 내린 기회예요, 얼마나 부러워요.

◇ 김현정> 아 부러워, 세차 꼭 하세요 민경남 PD (웃음)

◆ 조현일> 조코피로 불러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 김현정> 해외 토픽감이라고 말씀하신 시청자도 계신데, 진짜로 해외토픽에 안 나왔나요?

◇ 손수호> 실제로 해외 토픽에 올라갔고 중국 매체에 영상이 올라와서 몇백만명이 봤다고 하지 않았나요?

◆ 조현일> 네 그리고 일본의 무슨 지상파 방송에서 이 코피 난걸 분석 방송을 하더라고요. 오늘도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웃음)

◇ 김현정> 그러면 조현일 위원님, 제가 코가 굉장히 건강해서 코피가 나는 걸로 구독자 10만 가는건 어려울 것 같고 조현일 위원님이 저희 방송 출연하시기 전날 세차를 세게 한번 하고 와주세요. (웃음)

◆ 조현일> 네, 잠도 한 3시간만 자고 나가겠습니다. (웃음)

◇ 김현정> 네. 조현일 위원님 감사 드리고요. 지금 ‘김현정의 뉴스쇼’가 끝나자마자 유튜브로 이어가는 ‘댓꿀쇼’인데요, 댓꿀쇼 시청자들께 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 조현일> 네, 안녕하세요. 항상 차에서 많이 목소리도 듣고 했는데 직접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앞으로 농구 해설 열심히 할테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손수호, 유창수, 민경남> 감사합니다.

◇ 김현정> 신이 내린 코피라는 시청자도 계시는데, 다른 건강 이상이 아니라 그냥 건조해서 난 코피라고 하니까 진짜 부럽네요. 그런데 시청자 한 분이 뼈 있는 말씀을 하셨어요. 윤춘섭님이 하셨는데, ‘국회의원들이 좀 이렇게 코피 터지게 일했으면 좋겠다’ (웃음). 지금까지 조현일 위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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