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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라리가 POINT] 바르사, 뎀벨레와 웃을 수 있을까...'미워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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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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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우스만 뎀벨레(21, 바르셀로나)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뎀벨레의 지각이 잦아지면서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듯 했지만 뎀벨레도 진심을 담아 사과했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뎀벨레는 지난해 여름 큰 기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그러나 식단 조절과 지각 등 경기 외적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고, 한 달 전에는 배탈이 났다는 이유로 훈련에 지각해 불성실한 태도가 논란이 됐다.

지난 주말에도 구설에 올랐다. 지난 일요일 회복 훈련이 진행됐지만. 뎀벨레가 훈련장에 2시간이나 늦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뎀벨레는 '잠들어버렸다. 지금 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고, 부랴부랴 훈련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대부분의 선수들이 떠난 뒤였다.

바르셀로나가 유야무야 넘어간 탓에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을 비롯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재능은 갖췄지만 프로답지 못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뎀벨레를 하루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미워도 다시 한 번'이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뎀벨레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스포르트' 등 다수의 스페인 현지 언론은 "뎀벨레가 토트넘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동료들 앞에 섰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용서를 구했다. 뎀벨레의 발언은 짧았지만 진정성 있었고, 선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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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뎀벨레는 토트넘전에서 심기일전했고, 전반 7분에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공을 툭툭 치고 드리블했고, 상대 선수의 태클을 가볍게 제쳐낸 뒤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뎀벨레의 천재적인 재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도 12일 "뎀벨레는 빠른 발로 경쟁자들을 곤욕에 빠트릴 수 있고, 공을 잡았을 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과 즉흥적인 플레이는 축복받은 재능"이라면서 "천재들은 결점이 있다. 바르셀로나가 잘 다뤄야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불성실한 태도를 감수하고서라도 잡아야할 재능을 갖췄다는 이야기다. 뎀벨레의 재능을 믿고 다시 한 번 품어준 바르셀로나, 그 믿음의 결과가 긍정적인 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적어도 토트넘전을 놓고 봤을 땐 분명 '그린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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