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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15연패 한국전력…새 외국인선수 영입 허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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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부재에 개막뒤 15연패

‘성적 너무 나빠 리그 악영향’ 공감대

13일 남녀 프로배구 단장 간담회

상생 좋지만 원칙 흔들릴 수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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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개막 이후 15연패중인 한국전력의 성적 부진이 리그 전체의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남자부 15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승점 4점만을 얻었다.

관중 수에서는 이미 성적 부진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10월28일 수원 첫 홈경기(KB손해보험전)에서 2653명이었던 관중 수는 12월7일 경기(OK저축은행전)에서 1075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방송사도 한국전력 경기를 외면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크리스마스 휴일인 오는 25일 오후 2시 남자부 1위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여자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 경기로 대체됐다. 여자부 경기가 지상파인 한국방송공사(KBS1)로 생중계되는 반면, 한국전력 경기는 오후 4시로 밀려났다.

더 큰 문제는 뚜렷한 돌파구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한국전력은 시즌 개막 직전 외국인 선수 사이먼 히르슈가 팀을 떠났고, 새로 영입한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도 부상으로 짐을 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외국인선수 교체를 한차례만 허용하고 있어 현재 규정으로는 더이상의 교체는 불가능하다.

남녀 프로배구 단장들은 이에 따라 13일 서울 장충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전력의 구제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한국전력에 한차례 더 외국인선수 교체를 허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시적 규정을 만들거나 기존 규정을 바꾸더라도 문제는 남아 있다. 특별 규정은 특혜 논란을 불러오고 시즌 중 규정 변경은 추후에 악용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 한해 모든 구단이 한차례 더 외국인선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그러나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의결할 예정이어서 실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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