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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양의지 유탄' 김태군, "내년 제대 후 등록하면 FA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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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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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NC에서 주전 포수로 자리잡은 김태군(경찰야구단)은 FA 양의지(NC)로 인해 야구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김태군은 내년 FA자격 취득이라는 큰 변수도 있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를 위해 경찰야구단에 입대했다. 김태군이 빠진 NC는 2018시즌 포수 공백을 절실히 느꼈다. '감독 경질' 등 내우외환으로 10위로 추락한 NC는 스토브리그에서 김택진 구단주의 결단으로 FA 최대어 양의지를 4년 125억 원에 영입했다. 단숨에 포수 문제를 해결했다.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윈터베이스볼에 출전 중인 김태군에게는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김태군은 내년 8월 제대한다. NC로 복귀하면 주전이 아닌 백업 자리가 될 것이다.

팀으로서는 주전 양의지-백업 김태군의 탄탄한 포수 전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2013년 NC 1군 첫 시즌부터 주전 포수로 자리잡아 2017년까지 5시즌을 책임진 김태군은 백업으로 밀리게 된다.

김태군은 내년 제대 후 NC 선수로 등록하면 곧장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태군은 FA 등록일수에서 9시즌에 약간 모자란다. 2012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풀타임 6시즌을 채웠고, 2008~2011시즌은 등록일수 145일에 모자라는 시즌이다.

FA 규정에 의해 등록일수가 모자라는 요건미달 시즌은 합산이 가능하다. KBO 운영팀은 "김태군은 WBC 혜택도 있다. FA 자격에 20일 정도 부족하다"고 확인해줬다. 김태군은 2017년 WBC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7일'의 국가대표 FA등록일수 보상 혜택도 있다.

퓨처스리그 시즌 초반 만난 김태군도 FA 등록일수에 관해 알고 있었다. 그는 "내년에 10일 가량 등록하면 FA가 된다고 들었다(등록일수가 정확하지는 않았다)"며 "제대 후 구단에서 1군에 등록시켜 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당초 9월 초순 제대였으나 복무 기간이 단축되면서 8월 중순 제대로 앞당겨졌다. 김태군에게 큰 행운이다. 정규 시즌이 2달 정도 남은 시점. NC 구단이 김태군을 1군에 등록하지 않기는 힘들 것이다. 김태군은 제대 후 NC 유니폼을 입고 복귀하면 금방 FA 자격을 얻게 된다.

FA는 선수가 얻을 수 있는 큰 권리. NC는 양의지가 있기에 FA가 되는 김태군에 큰 매력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KBO리그에서 포수는 귀한 포지션이다. 롯데 등 몇몇 구단은 포수 자원이 약한 편이다. 복귀 후 좋은 성적을 보여줘야 몸값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양의지에 가려 출장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은 불리하다. /orange@osen.co.kr

*KBO는 김태군의 FA 등록일수가 34일 부족하다고 수정해서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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