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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일문일답 영상]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황의조 "호주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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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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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이종현 기자/송경택 영상 기자]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넣으며 '김학범호'에 금메달을 안긴 '빛의조'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 "호주를 넘어야 한다"고 했다.

'벤투호'는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울산 동계 훈련을 11일부터 10일간 갖는다. 훈련 기간 도중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세 대표 팀과 두 차례 평가전(16일, 20일)을 갖는 등 울산에서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구상에 골몰한다.

황의조는 2018년 한국 축구의 히어로였다. 당초 아시안게임 발탁 과정에선 김학범 감독과 '의리 축구'로 선발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첫경기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7경기 9골로 득점왕이 됐다. 소속 팀 J리그의 감바 오사카에 복귀해서도 날카로운 발끝은 여전했다. 6경기 연속 골 포함해 16골을 넣어 득점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재 J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벤투호에는 최근 11월 호주 A매치 원정 2연전에 연속 골을 넣으며 골 감각이 좋다.

한국은 1956년, 1960년 아시안컵 1, 2회 대회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에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절정 기량의 손흥민을 포함해 황의조의 활약까지 더해지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예상이 많다. 그러기 위해선 황의조의 득점이 필수다.

황의조는 "손흥민과 이야기를 통해 더 나은 호흡을 만들겠다"면서 "골을 많이 넣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황의조와 일문일답

생에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런 생각을 들고 있다.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감사한 한해다.

아시안컵은 어떤 의미?
일단 새해 열리는 첫 대회다.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성장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아시안컵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KFA 올해의 선수상?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주신다면 감사하게 받겠지만, 욕심이 나지 않는다.

조영욱과 인터뷰한다. 대표 팀 처음인데 보니깐 어떤가
훈련을 같이 하지 않았는데, 라커룸에서 슈팅 어디로 하는지 물어보더라. 좋은 선수인 거 안다. 배울 점을 배우고, 서로 좋은 점을 흡수했으면 한다. 각도가 없을 때 위로 어떻게 차냐고 조영욱이 물어봤다. 골키퍼한테 찰 생각으로 차면 위로 많이 간다고, 위로 찬다고 하면 넘어가니. 영욱이도 워낙 잘하니 알아서 잘할 거라고 본다.

몸상태
경기 수도 많았고, 시즌 끝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회복 어떻게 할지 이야기했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이번 훈련도 그것에 중점을 두고 하겠다. 정상 컨디션으로 올리는 데 집중하려 한다. 특별히 크게 다친 건 아니다. 딱히 안 좋은 게 있지 않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우즈벡전 등을 상대로 득점, 자신감?
한국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준비할 것이다. 그런 준비가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바뀌어서 좋은 경기 성적을 냈으면 한다.

어떤 팀이 가장 큰 경쟁 상대?
호주다. 피지컬, 기술, 스피드도 좋다. 평가전이지만 해보긴 했다. 확실히 좋은 팀이란 걸 느꼈다. 호주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

조영욱이 롤모델로 꼽았다
같이 훈련하면서 그때그때 이야기해줄 건 하고, 같이 훈련하면서 즐겁게 배워갔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 발탁 땐 논란, 지금은 화제의 인물 돌아보면
아시안게임 때까지만 해도 이 자리 서는 게 두려웠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그 기회로 성장할 수 있었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 좋은 기운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예전과 지금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것을 잘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축구적으로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슈팅도 많이 하고, 좋은 플레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달라졌다.

더 성장하면, 유럽 가는 것 아닌가?
선수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꿈이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고 싶다.

올해의 스포츠스타 4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게 느끼고 있다. 저도 그렇고 한국 축구도 그렇고 K리그도 유지돼서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졌으면 좋겠다.

손흥민 잘하고 있는데, 연락했나
개인적으로 안 했지만, 골 넣는 거 봤다.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다. 걱정은 안 한다. 워낙 선수가 열심히 하는 것 알아서 맞춰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뛰면 더 잘하겠다고 생각했다.

아시안게임만큼 손흥민과 호흡이 대표 팀에서는 안 나오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흥민이가 좋아하는 스타일 안다. 이야기를 더 해서 경기를 더 풀어가면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가 더 나올 것 같다.

59년 만에 세 번째 아시안컵 우승 도전, 황의조 선봉장 동기부여? 부담?
부담보다는 큰 대회이기도 하고 비중이 큰 대회여서 저 역시도 준비를 잘 하겠지만, 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 스포츠다. 팀적으로 잘 준비해서 그 속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골을 많이 넣었으면 한다.

◆12월 울산 동계훈련 A대표팀 선수 명단

GK: 조현우(대구 FC),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김민재·이용·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헝다), 권경원(톈진 취안젠), 박지수(경남 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박주호(울산 현대), 홍철(수원 삼성)
MF: 황인범(대전 시티즌), 주세종(아산 무궁화 FC),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한승규(울산 현대), 김준형(수원 삼성), 장윤호(전북 현대)
FW: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김인성(울산 현대), 나상호(광주 FC),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영욱(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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