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구FC 사장 "안드레 감독과 함께 간다…내년 초 재계약"

프로축구 대구FC의 K리그1 잔류와 FA컵 우승을 이끈 안드레 감독이 내년에도 팀을 지휘합니다.

조광래 대구 사장은 "1부 잔류와 FA컵 우승을 이끈 안드레 감독과 내년 시즌 함께 간다는 게 방침"이라면서 "내년 초 입국하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조율해 재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 11월 대구의 1부 잔류를 주도하고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면서 올해까지 1년 계약했습니다.

안드레 감독은 올 시즌에는 K리그1 7위(14승 8무 16패)의 성적으로 대구의 1부 잔류를 확정했고, 울산과 FA컵 결승 승리로 내년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지난 2000∼2002년 K리그 안양 LG에서 뛰며 첫해 도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과 인연을 맺은 안드레 감독은 이후 중국,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 막바지를 보냈습니다.

2008년부터 브라질 클루베 아틀레티코 브라간티노 코치와 감독대행을 지냈고, 2015년 대구에 코치로 합류한 뒤 지난해 5월 사퇴한 손현준 전 감독 후임으로 팀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러나 안드레 감독이 정식으로 사령탑으로 재계약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안드레 감독은 최상위 축구 지도자 라이선스인 P급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위해선 P급 취득이 필요합니다.

AFC가 2020년부터 K리그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자격 기준을 현행 A급에서 P급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내년 8월까지는 P급을 이수해야 합니다.

같은 A급 지도자 자격증을 지닌 김종부 경남FC 감독이 서둘러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한 사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안드레 감독은 브라질로 건너가 자국 축구협회의 P급 지도자 과정을 밟을 예정입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제보하기] 모든 순간이 뉴스가 됩니다
▶[끝까지 판다] 뿌리 깊은 사학 비리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