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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리그 결산①] '157만' 유료 관중 최고치, K리그는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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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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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눈에 확 보이지 않지만 분명 K리그는 진화하고 있다. 올해 K리그1,2를 합쳐 총 157만 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하면서 최근 6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VAR 전면 시행, 통합머천다이징 사업, K리그 데이터 포털,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 승부조작 근절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K리그는 느리지만 조금씩 진화하고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12월 2주차 K리그 주간브리핑을 통해 2018년 K리그를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K리그1에서는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지며 K리그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K리그의 유료 관중이다. 연맹은 올해부터 무료표 근절, 유료관중 확대를 통해 구단 재정건전화에 기여하고자 전체 관중이 아닌 유료 관중만 공식 발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8년에만 K리그1,2를 합쳐 총 1,570,585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하며 최근 6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K리그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조롱을 받으며 관중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최근 6년 중 가장 많은 관중이 찾았던 2013년과 비교했을 때 당시 총 228만 명의 관중이 K리그를 찾았지만 유료관중은 약 141만 명에 불과했고, 2016년에도 유료관중은 151만 명이었다. 이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약 157만 명의 유료관중이 찾으면서 우려와 달리 유료관중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K리그 명문 클럽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유료관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경남권에 있는 경남FC,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가 선전을 펼치며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었고, K리그 미래를 봤을 때 분명 긍정적이었다.

연맹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비디오판독(VAR)을 K리그2까지 전면으로 확대하며 판정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했고, 2부 리그까지 VAR을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리그는 K리그가 유일했다. 여기에 통합머천다이징(MD) 사업, K리그 데이터포털, 뉴미디어 홍보 강화(BJ감스트, 슛포러브, 꽁병지TV) 등을 통해 홍보 마케팅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유소년 육성 강화에도 힘썼다. 연맹은 프로계약연령 하향조정(18세→17세), 준프로계약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경기 출전 기회를 확대했고, 하계 토너먼트 대회인 K리그 챔피언십 U14, 15세 대회를 신설해 유소년 육성 강화에 집중했다. 또한, 2019년부터는 K리그 유소년 클럽 대회를 새롭게 시행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하는 것은 스포츠계에서 최악의 문제 중 하나인 불법베팅과 승부조작 근절을 위해 K리그가 앞장섰다는 점이다. 특히 아산의 이한샘은 승부조작 제안을 거절하며 부정방지 매뉴얼에 따라 대처하면서 포상도 받았고, 연맹은 총 13개 분야에서 부정방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 도입과 K리그 아카데미를 통해 경기장과 행정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동안 K리그는 여러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심판 판정 문제, 유료관중 등에서 긍정적인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연맹 역시 K리그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분명 K리그는 느리지만 조금씩 진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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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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