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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마닷 논란’ 불똥, 홍수현이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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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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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이 곤욕을 치렀다. 연인인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과 관련해 그녀가 어떤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 있겠냐만, 논란이 상당히 뜨거운 만큼 홍수현 역시 이와 관련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의 화두는 단연 홍수현이었다.

홍수현은 지난 7월 래퍼 마이크로닷과 열애를 인정,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열애 인정 이후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고, 두 사람은 연애와 관련한 언급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수시로 장악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19일 일명 ‘빚투’ 폭로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수십억 원 대의 사기 논란에 휩싸인 이후 연인인 홍수현에게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7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당시 지인에게 20억 원대의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바 있다. 당초 마이크로닷 측은 “마이크로닷 부모님의 사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과 증거가 공개되며 입장을 번복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현재 경찰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의 적색 수배를 요청한 상태이며,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됨에 따라 마이크로닷 사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한 홍수현을 향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제작발표회 시작 전부터 홍수현의 입장 표명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졌고, 이날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참석해 홍수현을 주목했다.

첫 등장 당시 예상과 달리 밝은 미소와 여유 있는 애티튜드로 등장해 포토타임을 진행한 홍수현은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차분하고 밝은 모습으로 프로그램 출연 계기 등을 전했다. 마이크로닷과 관련한 질문 없이 잘 넘어가는 듯 했건만, 결국 홍수현에게는 연인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에 관한 심경과 연락 여부 등을 묻는 질문이 전해졌다.

제작발표회 참석을 결심했을 때부터 충분히 예상했을 질문이지만 당혹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홍수현은 “‘ 서울메이트2’를 위한 자리니만큼 프로그램에 관련한 이야기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사실 혹시라도 서울메이트 측에 조금이라도 폐가 될 까봐 많이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논란에 대한 대답을 회피했다.

프로그램을 위한 배려이자, 해당 논란과 관련한 언급을 피해가고 싶었을 홍수현에게는 최선의 대답이었겠지만, 취재진에서는 재차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난처한 기색을 표하던 홍수현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는 그런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 홍수현은 마이크로닷의 연인일 뿐, 이번 사태와는 관련이 없는 제 3의 인물이다. 이에 홍수현이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도, 현재 두문불출 중인 마이크로닷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것도 힘들 수 밖에 없었을 터다. 공개열애 중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출연작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곤욕을 치를 수 밖에 없었던 홍수현에게 죄가 있다면 사랑한 죄가 아닐까.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