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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마닷→비·차예련까지…계속되는 스타부모 논란에 연예계 예의주시[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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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며칠째 스타들의 부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어지는 폭로와 논란의 확산에 연예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작은 마이크로닷이었다. 20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거액의 사기를 저지른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확산됐고 초반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이어지는 증언과 서류 공개에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피해 증언과 논란이 확산되며 결국 출연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고 활동을 중단했다. 경찰 역시 재수사를 결정하고 인터폴에도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황이지만 마이크로닷 측의 초반 대처와, 피해 증언이 이어지며 대중의 공분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래퍼 도끼, 가수 비, 마마무 휘인 등의 부모 채무 문제가 제기됐다. 각자 상세한 사례와 경우는 분명히 다르지만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며 당혹스러움을 주고 있다.

특히 비의 경우 가수 데뷔 전이자 미성년자 시절, 지금은 고인이 된 어머니와 관련된 문제였기에 사실 확인에 더욱 신중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한 누리꾼은 자신의 부모가 지난 1988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운영했고 당시 떡 가게를 하던 비의 부모가 2004년까지 1700만원 어치의 쌀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금 800만원도 빌려 갔으나 상환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에 비 측은 “이른 시일 내 당사자를 만난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 노력을 다할 것”이라 빠르게 대응했다.

하지만 피해자라 주장한 이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의 부친을 만났지만, 비 측에서 제시한 금액과 자신들이 생각한 금액의 이견이 있었다 주장해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결국 비 측은 27일 비의 소속사 대표와 부친이 상대방과 만났지만, 차용증은 없었고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자료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며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비 측은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 한해 아들로서 전액 변제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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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더불어 휘인 역시 그의 아버지가 빚을 갚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휘인은 소속사를 통해 부모의 이혼과 더불어 가족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상세히 밝히고 도리어 “당황스럽지만 원만히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에 이어 28일에는 차예련 아버지가 사기로 인해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차예련이 사과를 전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열아홉 살 이후 15년 동안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살아왔고 10년간 빚을 갚기 위해 저 나름의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차예련의 아버지는 딸의 이름을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후 토지 거래를 이용해 약 7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차예련은 아버지와 왕래는 없었지만 대신 10년 동안 약 10억원의 빚을 대신 변제하고 당시 채무자들이 촬영장, 소속사 등을 찾아와 두려움을 느꼈다는 심경까지 전했다.

이처럼 스타들의 부모와 관련된 논란, 특히 채무와 관련된 문제와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직접적으로 스타가 저지른 잘못이 아니기에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스타들은 스케줄로 인해 가족과의 시간이 비교적 더 적기 때문에 가족의 이슈를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면서 “계속해 스타 부모의 논란이 연이어지며 다른 스타들도 몰랐던 가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반면 스타들의 직접적인 잘못은 아니지만, 피해자의 가족 역시 그 피해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기에 가족 역시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계속해 스타 부모와 관련된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알려야 될 피해 사실은 마땅히 알리고 보상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논란에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악성 폭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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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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