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문 열린 2019 FA 시장, 1호 계약자는 누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이상학 기자] 2019 FA 시장의 문이 열렸다. 누가 가장 먼저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KBO는 지난 20일 2019 FA 자격 선수 중 권리 행사를 신청한 15명의 선수들을 공시했다. 2019년 FA 선수는 SK 이재원·최정, 두산 양의지, 한화 송광민·이용규·최진행, 넥센 이보근·김민성, 삼성 윤성환·김상수, 롯데 노경은, LG 박용택, KT 금민철·박경수, NC 모창민 등 모두 15명이다.

이 선수들은 21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원소속팀과 FA 우선협상기간이 사라졌고, 1월15일까지였던 계약 마감시한도 폐지되면서 FA 협상은 장기전으로 흐르는 추세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서 1호 FA 계약 선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눈치싸움에서 누가 먼저 첫 테이프를 끊느냐에 따라 FA 시장도 요동 칠 수 있다.

지난해 1호 계약자는 롯데 내야수 문규현이었다. 협상이 가능해진 첫 날이었던 지난해 11월8일 2+1년 총액 10억원에 가장 먼저 도장을 찍었다. 문규현은 지난 2002년 데뷔 후 롯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수였고, 롯데의 첫 제시안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계약했다.

2017년 FA 시장에선 두산 내야수 김재호가 1호 계약 선수였다. 시장 개장 5일차였던 2016년 11월15일 원소속팀 두산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2016년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끈 주장으로서 실력과 리더십을 모두 인정받아 유격수 최고액 계약을 이끌어냈다.

그렇다면 올해 FA 선수 중에선 누가 1호 계약을 할까. 유력한 선수는 박용택이다. 지난 2002년 프로 데뷔 후 LG에서만 17년을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은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만 39세, 야수 최고령인 나이를 봐도 현실적으로 다른 팀이 이적은 어렵다.

LG와 박용택 모두 잔류에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금까지 박용택과 두 번 만났다. 몇 번 더 만나야 한다"고 했다. 주중 3번째 만남에서 이견이 없다면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 박용택은 지난 2014년 11월26일 우선협상 마감일에 LG와 4년 총액 50억원 조건에 사인하면서 FA 계약 1호자가 된 바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도 일찌감치 최정과 이재원 잔류에 총력을 선언한 만큼 일찍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비교적 나이가 젊은 FA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박용택보다 1호 계약을 할 가능성은 낮다. /waw@osen.co.kr

[사진] 박용택.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