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자신이 있기에 다년계약을 하지 않고 1년 계약에 사인했다”고 말했다.
류현진(31)은 지난 13일 다저스가 제시한 1년 1790만 달러(약 202억 원)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15경기에 출전해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 3연승을 획득, 다저스의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앞장선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총 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21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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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점수를 많이 줄 수 없다’고 올 시즌을 평가한 류현진은 “아쉬운 순간은 부상당한 순간이었다. 좋았던 순간은 월드시리즈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던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팀 성적이 좋았다면 박찬호 선배가 먼저 했을 것이다. 나는 좋은 팀과 선수들 잘 만나서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시즌 중반 허벅지 부상으로 2개월 가량의 공백기를 가졌다.
친정팀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한데 대해서는 “가을야구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선수들, 감독님과 연락하면서 축하 인사했다. 감독님께 최대한 많이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달라고 부탁드렸다. 아쉽게 졌지만 선수들 올 시즌 내내 잘했다. 좋은 한 해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이글스에서 2012년까지 활약한 뒤 2013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다저스와 사인했다.
류현진은 “쉬면서 운동을 시작하겠다. 내년에 제발 안 아플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준비 잘하겠다”며 끝을 맺었다.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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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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