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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산 "선수들 미아 만들지 않을 것…시민구단 전환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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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산 무궁화가 남아 있는 14명의 선수들의 선수 생활이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산무궁화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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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고도 승격 자격이 박탈된 아산 무궁화가 박성관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팬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하며 남아 있는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9일 "K리그2 우승팀인 아산무궁화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선수충원계획을 확정하지 못함에 따라 승격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2018시즌 K리그2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이 2019시즌 K리그1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아산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해 많은 축구인들이 선수 수급을 중지하겠다는 경찰청의 결정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았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아산 구단은 20일 "경찰청의 갑작스러운 선수 선발 중단에 구단은 프로축구연맹 등 많은 단체와 합심해 기자회견, 청와대 집회 등 경찰청을 향한 공식 항의를 진행했으나 경찰청은 구단의 수차례 요청에 응답이 없었다"면서 "구단은 2018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달성해 1부리그 승격 요건을 갖췄음에도 경찰청의 결정에 따라 선수 수급이 중단돼 승격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고 최종 선언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오프라인 서명운동, 온라인 청원에 지지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팀 유지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진 못했으나 차선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전했다.

아산 구단은 "남아있는 의무경찰 신분인 14명의 선수 생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명주, 주세종, 이한샘 등 14명의 선수들의 노력과 땀을 잊지 않고 반드시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구단 전환 가능성도 열어뒀다.

구단은 "33만 인구에 비해 많은 분들이 이순신 종합운동장을 찾아 주셨다. 또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연령별 유소년 선수 육성도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아산의 스포츠 산업 발전과 더불어 아산시민의 여가생활 증진이 이루어질 수 있는 아산시민구단 창단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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