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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종합]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부인→피해자 증언+피소 확인서로 여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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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마이크로닷 부모님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마이크로닷 아버지께서 송학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할 당시 수십명에게 돈을 빌려 20억 정도를 가지고 야반도주했다"고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것. 이후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설은 부피를 더해갔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측은 해당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19일 마이크로닷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부모님 분들께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준비 중이다"며 사기설을 일축했다.

마이크로닷의 해명에도 사건은 확장됐다. 더욱이 한 매체가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에게 사기 피해를 받았다는 당사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피해자의 주장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A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20년 전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씨가 대출을 받는다고 해 보증을 섰는데 마을의 여러 사람을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6~7억을 대출받은 뒤 야반도주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의 딸은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가 이 일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또 다른 매체는 사건사고사실확인서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의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닷은 사실 무근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고 피해자의 주장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그럼에도 이미 이번 사안은 대세 행보를 이어가던 그에게 치명타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

내일(20일) 마이크로닷의 입장에는 변화가 생길까. 그가 밝힐 새로운 입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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