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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워너원은 참 좋은 청춘이었다"…워너블과 함께 할 찬란한 마지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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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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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워너원이 찬란한 마지막 활동을 예고했다.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의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컴백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됐다.

'1¹¹=1(POWER OF DESTINY)'은 '1÷x=1' '0+1=1' '1-1=0' '1X1=1' 등 그 동안 연산(戀算) 시리즈를 선보였던 워너원이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내고자 하는 의지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한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대휘는 "1에다 곱하기 몇을 해도 1이 나오지 않나. 워너블과 우리는 하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옹성우는 "워너원이 3개월간의 월드투어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추석 연휴를 받아서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도 보냈고 그 이후로 녹음과 타이틀곡 안무 연습이 있었다. 며칠 전에는 태국에 리얼리티 겸 행사 공연이 있어서 방문하고 돌아와서 컴백날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박우진 역시 "첫 정규 앨범인만큼 노력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많은 스케줄 속에 연습 틈틈이 했다. 쉴 때는 쉬어주고 그렇게 잘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봄바람'은 하나로서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돼버린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담아낸 곡이다. 황민현은 "데뷔 타이틀곡 '에너제틱'과 최근 곡 '켜줘'의 작곡가님께서 함께 만들어주신 곡"이라면서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모여서 탄생한 곡이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조금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내용이 더해져서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에 듣기 좋은 곡이 됐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하성운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불꽃놀이', 박우진이 랩메이킹을 맡은 '어웨이크!(Awake!)', 2017년 11월에 발매돼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뷰티풀(Beautiful)'의 새로운 버전 '뷰티풀 (Part.ll)' 등 총 11트랙이 수록됐다.

박우진은 "작곡가 형께서 랩을 써보는 게 괜찮겠다 말씀하셔서 해보겠다 하고 열심히 썼는데 그걸 잘 봐주셔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 워너원 곡의 직접 작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했고, 하성운은 "'볼꽃놀이'는 3, 4월부터 쓰기 시작됐다. 우리 워너원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해준 워너블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시작했고 그때부터 준비하면서 많은 주위 스태프 분들이 도와주셨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화려한 순간들, 그 끝자락쯤의 아련함, 그런 감정들을 불꽃놀이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너원은 이번 활동을 앞두고 음원 유출, 콘셉트 포토 표절 시비 등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 옹성우는 "멤버들은 음원 유출 과정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 아직 알아보는 중이고 지금도 해결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어떤 답변을 드려야 할 지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윤지성은 '헤드윅'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존 카메론 미첼이 제기한 콘셉트 포토 표절 시비에 대해 "플라톤의 사랑의 기원에서 모티브를 따서 콘셉트 포토를 제작했는데 사랑의 기원은 많은 분들의 의견과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딱 뭐라고 설명을 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불미스러운 부분이 생겨서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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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예정된 활동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실질적으로 이번이 워너원의 마지막 활동인 셈. 강다니엘은 "섭섭시원하다. 말하기 어려운데 좋기도 하면서 슬플 것 같기도 하고 아주 복잡한 감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워너원은 신인임에도 엑소, 방탄소년단 등 대선배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보이그룹 정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이 물음에 "저희 워너원이 (가요계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서로 멤버들 믿고 의지하면서 워너블에게 좋은 무대 보여주자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엑소, 방탄소년단 등 여러 엄청난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서고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자체가 영광이었던 것 같다"고 지난 활동을 돌아봤다.

이어 하성운은 "혼란도 있었고 행복도 있었고 다른 사람 보면서 열심히 해야겠다 의식도 있었다. 저희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를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고 워너블이 있었기에 계속 저희가 성장하고 정규 앨범까지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워너원은 "끝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길 바랐다. 윤지성은 "워너원을 두고 많은 분들이 청춘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저희는 그 단어 뜻을 좋아해서 참 좋은 청춘이었다고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강다니엘은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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