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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대한유도회, 봉사활동 조작의혹 안바울 대표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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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대한유도회가 병역특례 봉사활동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안바울을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19일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중 일부를 허위로 조작해 제출했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 병역특례를 받은 선수들은 60일 이내에 4주의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하고, 이후 체육요언으로서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의 특기활동을 펼쳐야 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안바울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약 300시간 정도의 봉사활동 시간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 서류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안바울은 모교 한 곳에서만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충북 진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날에도 남양주의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했고, 아시안게임이 100일도 남지 않은 5월부터 7월 말까지 매주 세 번씩 진천과 남양주를 오가며 봉사활동을 했다는 서류를 제출했다. 대회를 앞두고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봉사활동 스케쥴로 보기 어렵다.

안바울의 모교 유도부 관계자는 이를 보도한 매체와의 전화에서 안바울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시기에 '(조작을) 좀 해줬다'라고 전했고, 안바울 역시 잘못 써서 제출한 것도 있다며 일부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유도회는 오전 중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오전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알았다.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입장을 내놓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대한유도회는 "선제적인 조치로 현재 대표선수로 입촌 중인 안바울 선수를 2018년 11월 19일 부로 대표팀에서 퇴출시키고, 2018년 11월 21일부터 진행될 오사카 그랜드슬램 대회의 파견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도회는 "체육요원의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는 체육요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부서에 직접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관련 자료를 파악 중"이라며 "본 건과 관련한 징계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자료 조사와 병무청 및 문체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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