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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판빙빙 중국 공산당 입장 옹호글 올려…정부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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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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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탈세 논란 이후 망명설, 납치설 등의 소문에 휩싸인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최근 금마장 영화제에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기조에 반박하는 글과 그림을 올리며 중국 공산당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에 판빙빙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면서 의혹이 일고 있다.

판빙빙은 17일 밤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중국, 조금이라도 줄어들어선 안된다"며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의 글과 그림을 올렸다. 이는 전날 대만에서 열린 제55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대만 독립을 옹호하는푸위 감독의 발언으로 논쟁이 불거진 뒤였다. 금마장 시상식은 중화권에서 열리는 3대 영화중 하나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날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한 푸위 감독은 무대에 올라 "우리나라(대만)가 국제 사회에서 하나의 개체로 인정받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푸 감독에 이어 시상자였던 중국 배우 투먼은 "'중국' 대만 금마장에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한 뒤 양안은 한가족"이라며 푸 감독의 발언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중국 배우 쉬정과 감독상을 수상한 장이머우 감독 역시 "중국 영화의 앞날이 기대된다"며 은근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시상식에 참석했던 정리쥔 대만 문화부장(장관)은 페이스북에 "여기는 대만입니다. 중국 대만이 아닙니다"는 글을 올리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날 금마장 영화제에 참석했던 중국 배우들과 관계자들은 공식 특별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사위원단 위원장인 중국 배우 공리도 작품상 시상을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마장에서 정치적 논쟁은 다시 중국과 대만의 누리꾼 설전으로 번지고 있는 상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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