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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학생들 "패딩? 그냥 줘서 받은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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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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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의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으로부터 패딩 점퍼를 빼앗아 입고 법원에 출석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프로그램 '보도본부 핫라인'에서는 지난 14일 발생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한 패널은 "러시아 국적 어머니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들이 우리 아들을 죽였다. 저 패딩도 우리 아들 것'이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자 가해 학생들은 '패딩 점퍼를 입었던 A군이 피해 학생인 B군에게 벗으라고 한 뒤 빼앗아 입었다'고 진술했지만 곧바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패딩 점퍼에 관련한 조사는 변호사 동석한 상태에서 받겠다며 조사를 거부하는가 하면 '점퍼를 빼앗은 게 아니라 교환한 것' '그냥 줘서 받은 것뿐' '피해 학생이 옷을 두고 도망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겠나. 그냥 줬더라도 협박이 있어서 준 거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패널은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2009년 이혼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어머니가 홀로 어렵게 키웠다"며 "어머니의 지인에 따르면 피해 학생 어머니가 사진을 보자마자 '저건 제 아들 건데'라고 말하면서 울었다고 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중학생 4명 중 A군이 입고 있던 패딩 점퍼를 압수했으며 조만간 유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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