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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리우올림픽 은메달' 유도 안바울, 병역특례 서류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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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남자유도의 간판 안바울이 병역특례 서류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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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6년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자격으로 병역특례자가 된 남자유도의 간판 안바울이 봉사활동 증빙서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근래 체육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장현수의 경우처럼 봉사활동 내역을 거짓으로 꾸며 제출했다는 내용이다.

YTN은 19일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현행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동메달 이상 등의 성과로 병역특례를 받은 남자선수는 60일 이내에 4주 군사교육을 받아야하고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의 특기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동시에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실적을 관계 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관계기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안바울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00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며 YTN은 이 서류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나 현재 문체부의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에서 문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소위 '장현수 사태'가 발생한 뒤 문체부는 현재 체육요원으로 복무하는 2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체부 측은 "가능한 올해 안으로 전수조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대한유도회 측은 "(안바울 관련 보도를 보고)우리도 깜짝 놀랐다"면서 "아직은 말하기 조심스럽다. 서류 중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 같은데, 일단 안바울과의 통화를 비롯해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해야할 것 같다"는 말로 내부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66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을 받았다. 지난여름 끝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66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유도 경량급의 간판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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