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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0년 팬의 배신감"…산이, '페미니스트' 논란 5일만에 입 연 이유(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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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지원 기자] 래퍼 산이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젠더 이슈와 관련 논란에 휘말린지 닷새만에 입을 열었다. 과연 산이가 뒤늦게 여혐논란을 해명하고 입을 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산이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6일 발표한 신곡 '페미니스트'로 인해 불거진 여혐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랩 가사를 직접 분석해 해명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산이는 '페미니스트'가 여성을 혐오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뒤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내가 아니다. 겉은 페미니스트, 성평등을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라 강조했다.

산이는 남녀혐오라는 사회적 문제점을 강하게 얘기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으나, 곡을 이해하기 위한 장치 및 설정이 미약했다고 설명하며 "상처를 느꼈을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산이는 앞서 16일 '페미니스트'를 발표한 이후, 제리케이가 디스곡 '노 유 아 낫'을 발표하며 자신의 주장에 반박하자, 다시 '6.9cm'라는 맞디스곡을 발표하며 강하게 설전을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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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이가 돌연 강경하던 입장을 바꿔 곡을 설명하고 여혐논란을 해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산이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나를 10년간 지지하고 믿었는데 팬으로 살아온 시간이 후회된다고 배신감 느낀다고 이게 정말 오빠 생각이냐고 오빠가 깨닫고 저건 아니라고 제발 말해달라는 글을 보고 내가 어떻게 보이는 건 상관이 없어졌다"고 이번 해명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산이는 '페미니스트' 분석글을 쓰고난 뒤에도 "미안해,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좋겠어"라는 글을 남기며 해당 팬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산이는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오랜 팬들의 솔직한 반응을 전해들은 뒤, 누군가 곡의 의미를 알고 분석해줄 것이라는 기다림 대신 직접 발벗고 나서 노래의 속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한 영상을 게재, 남녀혐오를 조장한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산이는 논란이 잦아들기도 전에 16일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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